기독교계 레이디 가가 반대 이유엔 왜곡 많아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부 교수가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를 비판하는 기독교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독교계가 레이디 가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에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독교 내에서 '미국 오클라호마의 안젤리나 반즈라는 여인이 레이디 가가를 찬양하기 위해 동네 고양이를 죽여서 얼굴에 피칠을 했다.', '영국의 캠벨(16)이라는 소년이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영향을 받아 여성이 됐다.' 등의 얘기가 돌고 있는데, 이는 왜곡된 사실이다."라며 기독교계의 주장에 이의를 말했다.
해당 사건 관련 뉴스를 보면 안젤리나 반즈의 경우 원래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사람이었고, 레이디 가가는 공식적으로 '동물 학대나 동물 살해 행위를 부추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캠벨의 경우도 동성애적인 기질을 갖고 있던 캠벨이 친구들에게 '게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했으나,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라는 공연을 보고 용기를 내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Born this way'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슈퍼스타로 태어났다. 네가 누구건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걸어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교수는 '레이디 가가가 동성애자나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찬양한 것이냐?'는 질문에 '일부 사람들이 레이디 가가의 영향으로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이나 동성애 현상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실은 정반대이다.'라며 "레이디 가가는 '당신들 성소수자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 사회가 잘못한 것이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사회가 이렇게 동성애 문제를 백안시하고 동성애자들의 인권, 특히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를 소홀히 취급했던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봉제일교회의 김낙원 목사가 레이디 가가의 내한을 반대하는 내용의 문자를 대규모로 발송한 것에 대해서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레이디 가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봉제일교회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일부 기독교인들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가가는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티 지진 참사를 돕기 위해 여러 연예인과 함께 5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에이즈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많은 활동도 해오고 있는데, 세계 에이즈 날을 맞아 유명 팝 가수들과 함께 자선기금모금 활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동성의 인권 보호, 에이즈에 대한 활동 등으로 2010년 자선 활동을 가장 많이 펼친 사람 1위로 뽑혔다.
2011년에는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우리는 일본을 위해 기도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팔찌를 직접 디자인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지진피해 복구에 기부했다.
Poker face, Lady Gaga
'팝'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y worry?(왜 걱정하니?), Dire Straits (0) | 2013.02.22 |
---|---|
Nella Fantasia, Sarah Brightman y 파도 치는 서핑 보드 위에서 요가를 (0) | 2013.02.21 |
Woman from Tokyo, Deep Purple y 일본에게 꿈과 희망을 준 낭자 군단 (0) | 2013.02.20 |
One of these nights, Eagles y 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 de Chile (0) | 2013.02.20 |
What am I supposed to do, Ann Margret y 비행기에 그려진 헬로우 키티 (0) | 201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