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어서 아름다운 뻬루아나
쪼깨 웃자고...
축구 국가 대표팀이 원정 경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들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려고 했다. 그들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마음 졸이고 있는데, 그 때 갑자기 염라대왕이 나타났다.
"내가 니들 목숨을 살려 줄 테니,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이름을 '사'라고 지어라. 알겠지? 그래야 니들 집안이 평온할 것이니라." 염라대왕은 이렇게 말하고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선수들은 살아나서 기쁘게 생각했고, 얼마 후, 고종수가 결혼을 했다. 그리고 아기를 낳았는데
염라대왕의 말을 잊고 멋대로 이름을 지었다. 그러자 아기가 매일 아팠다. 고종수가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또 다시 염라대왕이 나타났다. "불쌍해서 봐준다! 아이를 살려줄 테니, 언능 이름 다시 지어라!" 그래서 고종수는 아이 이름을 '고사'라고 지었다.
얼마 후,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 고종수가 그 일을 조용히 말했다. 2년 전 사고를 당했던 그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이민성이 말을 꺼냈다. "내 자식 이름을 '이사'라고 지어야 한다니... 나중에 이삿짐 센터 차릴 일 있나?"
박지성도 말했다. "전... '박사'라고 지어야 되요..."
그러자 황선홍이 소리를 질렀다. "'이사'나 '박사'는 그래도 낫잖아! 난 '황사'야! 우리 아이가 먼지 바람이냐고!!!"
그 말을 들은 안정환이 말했다. "난 '안사'야... '안사'라니! 누가 물건 팔러 왔나?"
"그래도 정환이 형은 나보다 낫잖아... 난 '김사'라구! 차라리 안 사는 게 낫지, 왠 김을 사냐구?" 김남일이 외쳤다.
"난... '차사'야..." 차두리가 말했다.
유상철도 지지 않고 소리쳤다. "난 '유사'야! 우리 아이가 무슨 유사품이냐고!!" 모두 킥킥댔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다들 조용히 못해!" 모두들 놀라 소리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설기현과 정조국이 땅을 치며 울고 있었다.

Abrazame(안아주세요), Ta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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