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엔n

리마에서 행복한 것 중 하나

부에노(조운엽) 2009. 7. 25. 08:28

 

 

 

라르꼬마르의 꼬스따 베르데(녹색 해안) 위를 날고 있는 패러 글라이더

 

 

리마에서 즐거운 먹거리 중 하나, 생선

 

 

 

리마에서 즐거운 일 중 하나가 미라플로레스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에 라르꼬마르 해변이 있다.

우리 에쎄 님이 일요일이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태극권을 수련하는 곳.

그곳에 가면 확 트인 태평양 바다를 볼 수 있고, 라르꼬마르 해변의 멋진 절경과 그곳을 찾아온 많은 뻬루아노들을 볼 수 있다.

한 시간만 투자하면 웃어서 아름다운 뻬루아나 사진을 왕창 찍어올 수 있는 곳.

그리고 바로 코 앞에서 패러글라이딩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늘 볼 수 있다.

50불 정도 내면 직접 타고 창공을 날 수도 있다.

 

 

 

2004년부터 삼 년간 세계 서핑보드 챔피언을 지낸 소피아 선수

 

Download Alan Blanchard (640Wx455H)

 

 

뿐만 아니라 해변으로 내려가면 추우나 더우나 일 년 365일 서핑 보드를 타고 있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

3년 연속 세계 여자 서핑 보드 챔피언을 지냈던 소피아 물라노비치가 여기에서 어머니와 함께 피땀을 흘리며 훈련을 했고 결국 세계 제패의 꿈을 이루어냈다. 

그래서 많은 꿈나무들이 짬만 나면 여기 해변에서 몸을 풀고 바닷물에 뛰어들어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살아 있는 엄청 큰 돔, 40솔레스에 샀으니 만 육천 원 정도 할라나...

 

 

그곳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초리요스에 아구아둘세라는 생선시장이 있다.

금방 태평양 바다에서 잡아온 펄떡펄떡 뛰는 생선을 상당히 싼 값에 살수 있는 곳.

50솔레스 (약 이만 원) 정도 주면 배를 한 시간 전세내어 직접 낚시도 하고 바람도 쐴 수 있다.

 

횟감은 살아있는 고기라 당근 가격이 좀 나가는데 그렇지 않은 생선들은 값이 무쟈게 착하다.

삶아 먹을 수 있는 금방 잡은 고동 한 말통에 50솔레스면 살 수 있다.

그거 사면 장정 열 명이 달라들어 삶아 먹어도 한 번에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

 

그리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거기서 잡어 한 이십 솔레스만 사면 엄청 많이 준다.

물론 처음 온 관광객에게는 그리 호락호락하게 싸게 주진 않겠지만 얼굴이 익은 사람들은 그 가격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 

한 3~5솔레스 주면 세뇨라가 비늘, 내장을 정말 깔끔하게 처리해준다.

고걸 집이나 숙소에 갖고가서 짠 소금물에 담갔다 금방 건져 빨랫줄에 하루만 널어놓으면 기찬 반찬이 된다는 이야기지.

물론 술안주로도 대낄이지... ㅋㅋㅋ

두세 식구같으면 한 달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페루비안들이 튀겨서 즐겨 먹는 뻬스까도, 20솔레스 어치만 사도 엄청 많다.

 

 

팁으로 미라플로레스에서 택시로 7~8솔레스 주면 린세 시청을 갈 수 있다.

거기 공원 옆에 유명한 세비체 식당이 있는데 셋이서 세비체에 튀긴 생선, 해물 볶음밥 그리고 맥주 두세 병 먹고 백 솔레스도 안 나온다.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남아서 싸가지고 와야 한다.

단, 어디나 세비체 식당은 낮에만 한다는 것... 

 

 

 

그 세비체 식당에서 잡초 님, hanky 님과 같이 먹던 세비체 데 뻬스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