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산 등정기 y Without you, Mariah Carey
아꽁까구아 산의 위용
라틴방 선수들의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산 등정기
짱짱이 님이 에쎄 누님과 샤로니 온냐와 함께 남미에서 제일 높은 아꽁까구아 산에 올라갔다.
그 산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주에 있는데 칠레 국경과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하나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 산이다.
높이는 6,962미터로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제일 높은 설산이다.
멘도사에서 산티아고 데 칠레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우측에 그 거대한 위용이 보인다.
기사가 운전하면서 친절하게 말해준다.
아꽁까구아 산을 오르는 샤로니 온냐와 짱짱이 님
험준한 산이지만 에쎄님은 라르꼬마르 태극권 여인답게 평소 단련된 체력으로 수월하게 오르고 있다.
역시 샤로니 온냐도 늘 웃음기를 잃지 않고 이쁜 방디를 흔들며 샤방샤방 잘 올라가고 있었다.
반면 평소 독한 마오타이주로 단련된 짱짱이 님은 베이스 캠프까지 켁켁 대며 비지땀을 흘리고 뒤쳐져 올라왔다.
정상에 올라 샤방샤방 웃고 있는 샤로니 온냐
국제 미녀답게 땅에 떨어져 있는 호주 국기를 잘 개고 있다. ^^
베이스 캠프에 무사히 안착한 우리의 라틴방 선수들은 맛있는 소고기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텐트를 치고 잠을 청했다.
촌스럽게 텐트가 몇 개냐고 묻거나 궁금해하지 마시라.
뇐네들은 남녀칠세부동석 그런 거와는 별 상관 없는 경로당 군번이니... ^^
어쨌든 잤다.
한참 곤히 자다가 샤로니 온냐가 짱짱이 님을 깨워 물었다.
"오빠야, 하늘에 있는 저 별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용?"
잠결에 싸랑하는 샤로니 온냐의 구여운 질문에 대답 안 할 수는 없고, 용산 천재다운 나름 멋진 대답을 궁리하다가 입을 열었다.
"저 수백만 개의 별 중에 행성을 갖고 있는 별이 있다면, 지구와 같은 행성이 있을 수 있고, 지구와 같은 별이 몇 개라도 있다면, 그건 다시 말해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뜻 아닌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장 빨리 가는 칠레 뿔만 부스
국경을 넘으면 바로 왼쪽에 아꽁까구아 산이 보인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에쎄 누님이 차겁게 한마디 했다.
"흐미야~, 별이 보이는 것은 우리 텐트가 날아갔다는 말 아닌가용? 저러니 내가 미챠!!!"
Without you, Mariah Ca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