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미국 교포 y Wanted, The Dooleys
아~ 시원해...
오늘도 우정 출연한 샤로니 온냐 친구 안 졸리니 에쎄 누나
또 짱짱이 님의 비리 ^(^
장마가 끝나자 찜통 더위로 도시가 푹푹 쪘다.
우리 짱짱이 님이 살고 있는 남영동 옥탑방은 겨울에는 에어콘을 틀어놓은 것 같이 씨원하고 여름에는 날계란도 금방 반숙이 될 정도로 따땃하다.
이럴 때는 늘 가던 은행 피서가 있어 행복하다.
집 근처 국민은행에 가서 번호표를 뽑아 앉아 있다가 차례가 돌아오면 버리고 새 번호표를 뽑아 앉아 있으면서 동네 아짐 엉디도 슬쩍슬쩍 쳐다보고 창구의 이쁜 아가씨들이 욜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공휴일이라 은행문이 닫혔다.
그래서 전철을 타고 한강 둔치로 나가려다가 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너무 더워서 근처 다방에 들어갔다.
늘 잘 웃는 샤로니 온냐
늘 하던 대로 시원한 엽차를 시켜 두 잔째 마시며 레지 아가씨에게 상큼한 계란 노른자가 들어있는 모닝 커피 안 되냐고 묻는다.
돌아오는 냉랭한 대답...
"짱 오빠는 지금 시간이 몇 신데 모닝 코피를 찾으세용? 얼른 다른 거 시키세용. 엽차만 디따 축내지 마시공..."
"깨갱~ 그럼 꽁피 한잔 주시게. 꽉꽉 눌러 담으소. 험~~~"
짱짱이 님이 뻑 간 샤로니 온냐의 고혹적인 모습
그때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오는 멋진 샤로니 온냐에게 짱짱이 님 삘이 바로 꽂혔다.
가진 게 시간과 돈 밖에 없는 짱짱이 님은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오우~ 아카씨, 넘 아름다워요. 나 미쿡 사는데 아카씨 같은 사람을 꿈에 그려왔어요. 어뤤지 쥬스 한잔 드실래요?"
처음 보는 외간 남자의 작업이 들어오자 당황하여 대답도 못하고 권하는 의자에 얼떨결에 앉게 된 우리의 샤로니 온냐.
이어지는 작업 멘트.
"오우~ 소 뷰러플. 혹시 영화배우나 탈랜트 아니신감? 내가 미쿡 아는 사람들 마니메니 있는데 한번 주선해볼까요?"
"오모낫~ 증말이세용? 근데 아자씨, 사람 볼 줄 아시넹. 호호홍~~~"
나가 누구여?
마침 샤로니 온냐를 만나러 온 에쎄 님이 다방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된 세 사람.
연이어 미녀를 두 사람이나 눈앞에 두고 입을 못 다무는 우리의 짱짱이 님.
"캬~ 나 미쿡에서도 요로코롬 뷰러플한 아카씨는 못 봤다요."
에쎄 님이 눈을 갸름하게 뜨고 묻는다.
"교포세요?"
"예스, 예스. 나 미쿡 사는 싱글입니당."
LA에 유학중이신 에쎄 누님이 다시 묻는다.
"하이, 하유 두잉? 웨어 두 유 리브 인 어메리커?"
이 아자씨 완존 된장이자나~~~
당황하며 이어지는 짱짱이 님의 멘트.
"나 정말 미쿡 살아요. 쏘리하지만 잉글리쉬로 스피크하세요."
Wanted, The Doole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