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

그대 그리고 나, 소리새 y 온두라스 대통령의 태권도 사랑

부에노(조운엽) 2013. 1. 31. 15:59

 

 

 

 

온두라스 대통령 태권도 사랑 각별해

 


뽀르피리오 로보 로사 온두라스 대통령은 올해 3월 '한인 이민 1호'인 강영신 씨를 한국 대사로 지명,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파격 인사의 파장은 오래 가지 않았다.

온두라스 정부 측이 '귀화한 외국인은 원적 국가에서 국가를 대표해 공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국내법 규정을 들어 아그레망을 철회하면서 대사 임명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강 씨가 대사로 임명됐다면 한국계로 주한 대사가 되는 첫 사례였다.

로보 대통령은 그러나 강 씨의 사위인 미첼 이데아께스 바라다뜨 스페인 공사를 대신 주한대사로 발령하는 것으로 강 씨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냈다.

로보 대통령과 강 씨의 각별한 인연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로보 대통령이 산림청장 재직 시절 강 씨의 남편 송봉경 씨가 세운 온두라스 유일의 태권도 도장인 '송봉경 종합체육관'에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남다른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당시 로보 씨는 매일 오전 5시에 도장에 나와 '송봉경 종합체육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했다고 한다.

로보 대통령은 이후 국기원 공인 3단을 딸 정도로 태권도 '광팬'이 됐다.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세계 태권도 연맹으로부터 명예 9단증을 받기도 했다.

로보 대통령은 2004년 국회의장 재직 당시에는 스승인 송 씨에게 외국인 최초로 국회훈장을 수여할 만큼 송 씨를 특별히 예우했다.

로보 대통령은 2008년 송 씨가 작고한 뒤에도 부인 강 씨와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는데, 강 씨가 남편의 체육관을 운영하면서도 한국학교 교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성실한 모습에 반해 주한대사 직을 맡기려 했던 것이다.

 

 

 

 


강 교장은 '로보 대통령은 힘들 때마다 태권도 수련으로 마음을 안정시킬 정도로 태권도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며 '대통령뿐만 아니고 유명 인사는 물론 이 나라 800만 인구 가운데 태권도 수련자는 1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태권도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한국과 온두라스 양국 대통령이 지난해와 올해 교환 방문을 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온두라스 국영 TV에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송되고 있는데,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등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강 교장은 온두라스 공직에 진출해 양국 간 우호관계에 가교 역할을 하고 싶은 속내도 내비쳤다.

그녀는 '로보 대통령이 나를 신뢰하고 있고, 나라를 위해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다시 중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대 그리고 나, 소리새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돛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 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둘이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둘이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