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짱짱이 샘님 드시라고 여학생들이 갖다놓은 우유 ^(^
부에노(조운엽)
2010. 3. 25. 08:28
짱짱이 샘님 드시라고 여학생들이 갖다놓은 우유 ^(^
짱짱이 님이 남영동 옆 용산에 있는 수도 고녀에서 교생 실습할 때 또 웃기는 이야기가 있어 올립니다. ^^
하루는 삼학년 교실에 들어가니 교탁 위에 우유가 놓여있었다.
이게 뭐냐고 물으니 반장 학생이 일어나 수줍게 대답했다.
"선생님 드시라고 저희들이 조금씩 짜서 모았어요.
맛있게 드쎄용~."
다른 여학생들은 교실이 떠나가라고 웃으며 '어서 드쎄용~~~ 고~ 고우!!!'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의 짓궂은 장난에 얼굴이 벌개진 짱짱이 샘님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멋지게 넘길까 번개같이 모리를 굴렸다.
'신선한 게 정말 맛있겠는데...'라고 하면 재미 없나?
'비린내 나는 것을 우야 묵냐?'라고 하면 별로겠지...
'오래 살다 보니 처녀 젖도 다 먹어보네.'라고 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고...
그러더니 얼른 한마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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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는 젖병째 묵고 시포~~~."
학생들이 꺼벅 넘어가고 쓰러지기까지 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
Locomotion, Carole 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