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술 마시는 사람이 안 마시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

부에노(조운엽) 2017. 2. 28. 22:35

 


 

리마 라르꼬마르 해변에서 웃어서 아름다운 뻬루아나와 세르베사를... (촬영 : 잡초 영감님)

 


 

술 마시는 사람이 안 마시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보다 더 일찍 죽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알콜 중독 임상 조사연구' 지에 발표됐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의 심리 학자 찰스 홀래헌이 이끄는 6명의 연구팀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알콜 중독…'에 따르면 삼 년 이내에 병원에서 질병과 관련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55∼65살의 실험 참가자 1,824명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과 하루 1∼3잔의 술을 마시는 적절한 음주 그룹, 매일 술을 마시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이십여 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십여 년 동안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서 69% 사망률로 가장 높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면 적절한 음주를 한 그룹에서는 41%가, 매일 마시는 그룹에서는 60%가 사망했다.



 

 


 

연구팀은 음주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술을 마시는 행위로 인해 사회적 상호 교류가 원활해지고 이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음주가 위험하다'는 사실에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적절한 음주가 삶에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워싱턴 포스트 지는 "런던 정경대가 '술을 마시면 행복해진다'는 속설을 수치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맵피니스(Mappiness)'라는 모바일 앱을 이용한 설문 조사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하루에 수차례씩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 지금 느끼는 행복 수준을 1점에서 100점까지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연구팀은 삼 년간 삼만천여 명의 사용자로부터 받은 이백만 개의 답변을 토대로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 느끼는 행복 지수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술을 마시면 그러지 않았을 때보다 행복 지수 가 10.79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서 운동 경기를 보거나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행복 지수를 높이는 다른 외부 요인들이 결합돼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술 마시는 행위 자체만 수치화하면 4점 정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WP는 '사람들이 과도한 음주가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술을 마시는 이유를 보여주는 연구'라고 했다.

 

 


 

 

한잔의 추억, 이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