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은퇴 이민
캄보디아, 킬링 필드에서 은퇴 노인들의 안식처로
부에노(조운엽)
2016. 11. 27. 05:34
캄보디아, 킬링 필드에서 은퇴 노인들의 안식처로
한 때 '킬링 필드'였던 캄보디아가 은퇴 노인들의 안식처가 됐다.
미국 뉴욕 타임스 지는 '과거 베트남 전쟁과 크메르 루주 정권의 양민 학살로 얼룩진 캄보디아가 놀랍게도 은퇴 후 안식을 위해 찾는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유럽, 호주, 러시아 등지에서 수천 명이 캄보디아로 이주해 살고, 이주를 준비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캄보디아에서는 생계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낮아 은퇴 후 소득이 고정된 사람들이 저물가 등에 끌리는 것으로 보인다.
은퇴 노인들의 외국 이주를 다루는 월간지 인터내셔널 리빙은 '캄보디아에서는 천 달러의 연금으로도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입국 비자를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유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전쟁으로 손상된 자국의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NYT는 설명했다.
현재 캄보디아인 대다수는 이런 역사를 경험하지 않은 세대로 중위 연령(나이순으로 중간값에 해당하는 나이) 또한 24세로 아주 젊은 편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아시아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