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아름다운 여인 y The most beautiful girl, Charlie Rich

부에노(조운엽) 2017. 4. 11. 11:48







아름다운 여인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시내에 볼일이 있었던 저는 꽃단장을 하고 향수까지 뿌리고 시내로 나섰습니다. 

볼일을 다 보고 혼자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며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데 내 레이더에 어떤 여성이 포착되었습니다.  

 

사거리 길 건너편에 보이는 그녀는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순간 영점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내 갈 길은 그 길이 아님에도 저는 마치 자석에 이끌리는 것처럼 그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절대 그것은 내 의도와는 상관없는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떨리는 가슴으로 한발 두발 다가갈 때마다 그 여자분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실물이 눈에 또렷해지는 순간 저는 울고 싶었습니다. 

 






아리따운 그 여성분은 여성 의류판매장 앞에 있는 마네킹이었던 것입니다. ㅠㅠ 

 

아... 집에 오는 길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외로우면 이제 하다 하다 마네킹을 보고 끌리나.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올해는 제발 저에게도 마네킹이 아닌 살아있는 여인이 저에게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넷 베스트 사연에서




 

 

The most beautiful girl, Charlie 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