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쯔럴럼 레익 (잘못 걸려온 전화) y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Roberta Flack

부에노(조운엽) 2017. 5. 4. 18:11







잘못 걸려온 전화 



세계 최빈국 중 한 나라인 캄보디아에서 휴대폰은 국민 일 인당 한 대가 넘을 정도로 많이 보급됐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가격이 비싸 아직 사치품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TV 또한 일반 가정에 없는 집이 더 많을 정도이다.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도 널렸는데...

그래서 사실 집에서 혼자 놀고 즐기는 게 아직 열악한 편이고 할 일 없을 땐 고작 수다 아니면 그냥 멍 때리기가 일쑤이다.

그러다 보니 돈 안 드는 농담 따먹기가 수준 이상이고 전화를 들었다 하면 뭔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상당히 오래 통화하는 편이다.


한번 전화기를 들었다 하면 늘 한 시간을 넘기는 캄보디아 직원이 어느 날 몇 분 만에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미은 까 어이? 아일러으 니 춉 뚜루쌉 뽄넝 덥 니어띠 하으이.(무슨 일이야? 지금 십 분 만에 전화를 다 끊고.)” 


그 아짐이 하시는 말쌈...







 “쯔럴럼 레익(잘못 걸려온 전화에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Roberta Fl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