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취 영감님, 짱이시다나!!!
아취 님의 장수 비결
남영동에서 올해 백 세가 된 아취 할아버지를 CNN 기자 조 중동 씨가 인터뷰하며 장수 비결을 물었다.
"허허~ 별거 있겠소. 날아가는 새만 봐도 매일 웃고 살고, 마눌님이 뭐라든 눈 깔고 꼬랑지 내리고 있으면 스트레스 안 받고, 쓰레기 차 오면 얼른 뛰어가서 버리고, 5층에 있는 옥탑방에 매일 걸어서 오르내리고,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괴기가 묵고 잡아도 몸 생각혀서 염생이 같이 풀만 먹어요. 정 괴기 생각나면 밤에 동네 갱아지 꼬셔다가 옥상에서 그슬려서 된장 바르지요."
아취 할배의 대답에 조 기자가 웃으면서 물었다.
"아~ 그러니까 잘 웃고 스트레스 안 받으시면서 적당히 운동하시고 채식 위주에 영양보충은 개 껍닥으로 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고러치! 그란디 오래 살라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술, 댐배 안 묵는 게지."
인터뷰 중에 아취 할아버지 옥탑방 앞에서 담배를 물고 남산을 쳐다보며 혼자 미소를 짓고 쐬주를 홀짝홀짝 마시는 영감이 한 분 있었다.
조중동 기자가 저분은 누구시냐고 묻자 아취 님이 대답했다.
"아~ 저 양반은 부에노라고 캄보디아 사는데, 정신연령은 어려도 나 보다 열 살 많은 형님이셔."
푸하하하~ 대체 뭔 말이래?
총 맞은 것처럼,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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