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서 아름다운 사람들 차 안팤에 재단물을 가득 실어 묶습니다. 공장 트럭은 바빠서 영감이 실어나릅니다. 주행 중에 교통경찰이 봐도 영감이 웃으면 경찰도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봉제하는 벌집에 갖다주어 꿰매면, 영감이 다시 가지고 옵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이 묵고삽니다. 왼쪽은 구멍가게에서 파는 유사 휘발유... 그리고 웃어서 아름다운 사람들 캄보디아 2022.01.12
다시 젊어진 피 비 내리는 아침 다시 젊어진 피 새벽에 눈 뜨니 소리와 공기 느낌이 다르다. 자동차와 모또 소리 대신 파도소리와 날벌레 우는 소리 그리고 먼 곳의 어선에서 나는 엔진소리가 반긴다. 싱그러운 바람과 어둠속에서 도심 보다 많아 보이는 별들의 반짝임... 무디어진 가슴에 노쇄한 피 대신 젊어진 피가 도는 것 같다. 헤엄쳐서도 갈 수 있는 빼앗긴 땅 푸꼭섬 캄보디아 사람은 저 섬이 베트남 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코로나 난리판에도 나들이 나온 사람들 캄보디아 사람은 웃는 게 몸에 밴 것 같다. 멍석 위에 일용할 양식 캄보디아 2020.05.25
내 안의 보금자리 또 까엡 코로나 난리에 전 세계 산업이 초토화되고 캄보디아 봉제공장 역시 대부분이 개점 휴업 상태이다. 더운 프놈펜에서 일없이 헉헉대느니 내 청춘을 보냈던 바다가 또 보고 싶어 까엡에 다시 왔다. 한 이틀 묵을 요량이다. 새벽에 일어나니 우선 공기가 무지무지하게 깨끗하고 싱그럽다. 세상이 칠흑같이 어두운 가운데 천둥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진다. 한참 내리던 비가 그치니 새와 벌레들의 합창이 반긴다. 산과 바다가 있는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심 말년의 보금자리로 훌륭할 거 같다. 캄보디아 2020.05.19
캄보디아 은빛 바다 캄보디아 노동절 연휴를 맞아 모처럼 까엡 바다를 찾아갔다. 현지 식당에서 보이는 바다는 은빛이었다. 캄보디아 은빛 바다 배경 음악 : 진주 조개잡이 https://www.youtube.com/watch?v=2lJlLgDxb6I 프놈펜에서 차로 네 시간 정도 가야 바다가 보이는 깜뽓에 도착할 수 있다. 프놈펜에서 볼 수 없는 산.. 캄보디아 2020.05.03
프놈펜에서 최근 어렵게 살아난 이야기 주변 사람들과 캄보디아 음식으로 신년맞이 웬일이니? 사람이 희망이 있으면 어려운 일도 쉽게 넘길 수 있다. 국제 마도로스로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다 무슨 인연인지 프놈펜에 와 십 년 남짓 살면서 웃고 즐기는 가운데 환갑도 넘기고, 봉제의 '봉' 자도 모르는 사람이 어째 봉제공장을 .. 캄보디아 2020.01.04
메기의 추억 방콕 짜오쁘라야강의 메기 떼 메기의 추억 배경 음악 :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메기의 추억), Ann Breen https://www.youtube.com/watch?v=qXFcPV1CEzc 어렸을 때 개울에서 족대 질을 하면 작은 붕어와 피라미, 버들치, 미꾸라지 등이 잡혔다. 신기하고 재미있어 거머리가 물어도 물속에서 계속 고기 잡던.. 캄보디아 2019.12.19
비단 짜는 캄보디아 여인 비단 짜는 캄보디아 여인 배경 음악 : 캄보디아 최고 가수 쁘리읍 쏘왓과 신나게 부르는 댄스곡 រាំអ៊ីចេះ (으로암 아째) https://www.youtube.com/watch?v=AXK5P7Wab-4 비단은 광택이 나며 보기보다 부드럽다. 게다가 시원한 감촉이 느껴지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고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다.. 캄보디아 2019.12.17
동남아는 맛있는 열대 과일의 천국 프놈펜에서 과일과 함께 하는 아침 식사 동남아는 맛있는 열대 과일의 천국 배경음악 : Sarang bong, Eva (이승철이 부른 '그 사람'을 리메이크하여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즐겨 듣고 부르는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0NGkuxCSUI0 그 사람, 이승철 https://www.youtube.com/watch?v=NUknEgtCHRw 동남아는 소득.. 캄보디아 2019.11.30
캄보디아 아침식사, 돼지고기 덮밥 바이 쌎쯔룩 캄보디아인들의 아침 식사는 대체로 죽(버버), 쌀국수(꾸이띠우) 그리고 사진과 같은 돼지고기 덮밥을 먹는다. 죽 종류는 두 가지로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넣고 끓인다. 쌀국수는 세 종류로 소, 돼지고기 그리고 해물을 넣어 먹는다. 다 속에는 부담 없는 편이다. 그리고 많이 .. 캄보디아 2019.11.01
운명처럼 다가온 고수 캄보디아 식당에서 볶음밥 먹으면서 입이 심심해 시킨 찌 고수, 샹차이, 찌 y Cilantro 가끔 공장 밥 먹기 싫을 때 근처 현지 식당에서 외식한다. 주로 해물 볶음밥을 시켜 먹는데 해물이 떨어졌을 때는 그냥 야채 볶음밥을 먹는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끼니때마다 늘 먹는 거라 별로 당기질 .. 캄보디아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