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좋은 짱짱이 아자씨
살다 보면 실수로 남의 물건을 갖고 나오는 수가 있습니다.
짱짱이 님은 건망증인지 확실히 모르지만 본인 물건을 아무 데나 두고 다니는가 하면 남의 물건을 들고 가는 경우도 잦아서 오해를 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짱짱이 님에게 지심행 님이 ‘오늘은 잊지 말고 애들 것까지 우산 네 개를 사오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버스 타고 내리면서 무심코 옆자리에 앉은 샤로니 아가씨의 우산을 집어 들자 이 아가씨가 ‘아저씨! 그 우산, 제 거에요!’라고 성질을 냈습니다.
깜짝 놀란 짱짱이 님 얼른 우산을 놓고 얼굴이 벌게져서 허둥지둥 내렸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우산 네 개를 사서 집으로 가는데 집 근처에서 아침에 만났던 아가씨를 다시 만났습니다.
샤로니 아가씨가 입을 삐쭉거리면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오늘 수입이 좋네요!’
빗물, 채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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