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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손수건, Monika Martin y 몸에 맞지 않는 옷

부에노(조운엽) 2016. 7. 10. 06:18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운 칠레 소녀, 산 안또니오 항에서...

 

 

몸에 맞지 않는 옷

 

 

리마에 봄이 왔는지 낮에 햇빛이 자주 나오고 그런 날은 두꺼운 옷을 입고 나가면 더워서 땀이 난다.

그래서 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옷 가방을 뒤져 출국하기 전에 입던 옷 중 아이보리 색 와이셔츠를 입어 봤다.

헐~ 옷이 줄었나?

옷이 왜 이리 끼는 거지.

앉으면 단추가 터지려고 한다.

자~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는 그 옷을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외국에서 특히 페루 같은 곳에서 자기 맘에 드는 옷 구하기가 어디 쉽나.

오죽하면 이민 십여 년이 되어가는 유빈 누나가 페루나 아르헨티나에서 파는 옷이 맘에 안 들어 한국에서 옷을 구해 입겠는가?

뭐, 그렇다고 고급이나 비싼 옷을 뜻하는 건 전혀 아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친구가 잡초 님을 통해서 보내온 옷 입은 걸 보면 영락없는 한국의 촌 동네 젊은 아짐 모습이었으니... 지송~ 

 

살면서 옷을 몸에 맞추어 입지만 경우에 따라서 몸에 옷을 맞추어야 하는 불상사도 생기기 마련인가 보다.

그게 안 되면 국민 배우 최진실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 아닐지.

자세한 내막이야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어찌 알 것이며 누가 감히 왈가왈부할 것인가?

 

글쓴이가 같잖게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할 즈음이었던가, 엄청난 재벌의 따님이 미국에서 자살한 일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돈 하고 쫓아다니지만 돈이라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게 아니고, 살면서 돈이 그리 많은 집 사람들도 자살하는 것을 보면 돈이 절대 가치는 아닌 가 보다.

자살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다들 알지 않는가?

거꾸로 읽어 보라.

 

경우에 따라서는 옷에 몸을 맞춰 삽시다.

이 좋은 세상, 살자~ 살자고요!

 

 

 

 

 

하얀 손수건, Monika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