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5명의 천재
하늘나라에 올라간 대한민국 독립 투사 지삼 행님이 옥황상제와 대면했다.
“옥황상제님! 우리나라가 해방된지 7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일본만큼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제대로 된 과학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학자 다섯 명만 대한민국으로 보내주십시오.”
옥황상제는 이를 불쌍히 여겨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턴, 갈릴레오를 한국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두 양반이 같이 둘러보았다는데...
1. 퀴리 부인은 대학을 졸업했으나 외모가 평범하고, 키도 작고, 몸매도 안 된다고 취직이 안 돼 집에서 '선이나 봐라'고 구박받고 있었다.
2. 에디슨은 발명을 많이 했지만 초등학교밖에 못나왔다고 특허를 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3. 아인슈타인은 수학만 엄청 잘하고 다른 과목은 제대로 못해서 대학은 문턱에도 못 가보고 컴퓨터 게임이나 하면서 백수로 놀고 있었다.
4.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대들기를 좋아했던 갈릴레오는 우리나라의 과학 현실에 대해 입바른 소리를 했지만 연구비 지원이 끊겨서 한강변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었다.
5. 뉴턴은 대학원까지 갔는데 졸업 논문을 교수들이 이해 못해 졸업도 못한 채 집에서 놀고 있다가 철원 최전방으로 끌려갔다.
옥황상제와 지삼 행님은 씁쓸해하며 헤어졌다.
새 버전, 그 후...
여기서도 우리 카페 횐님들의 장기답게 희망을 봅시다.
1. 선이나 보라고 구박 받던 퀴리 부인은 시집가서 아이 낳고 잘 살다가 박완서 님이 등단했던 것과 같이 마흔 살에 카이스트 연구원으로 뽑힌 자랑스런 아줌마가 되셨다.
그리하여 그녀는 노벨 물리학상에 언급되는 최초의 한국 여인이 되었다.
케네디가 43살에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었다고 기염을 토하면서...
2. 에디슨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가운데 골방에서 계속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드디어 세계 최고 성능의 한국형 컴퓨터를 발명하여 전 세계 컴퓨터를 다 에디슨 컴퓨터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삼성과 LG의 지원을 받고 진행하게 되었다.
청계천을 부활시켰더니 개천에서 용이 나왔다.
3. 아인쉬타인은 대학 문턱을 안 넘고 그 앞 PC 방에서 죽치고 놀다가, 고딩 때는 열심히 공부하는데 대학 가서는 공부 안 하는 한국 학생들이 커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상대성 원리를 연구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 특채 제의를 받았으나 과기처의 인재 유출 방지라는 명목의 간곡한 제의로 KAIST 경비실에 들어갔다고 노컷 뉴스가 보도했다.
4. 갈릴레오는 연구비 지원이 끊겨 공공근로를 하며 틈틈이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입에 풀칠만 하며 연구하다가 재활용품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여 지금 세계 특허 출원 중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동유럽에서는 이미 종이로 만든 차가 상용되고 있어서 어찌 될지는 아직 확실히 모른다는 뉴스가 보도됐다고 한다.
5. 뉴턴은 철원 최전방에서 유격대 조교로 근무하다가 청와대의 두뇌 재활용 프로젝트에 의해 최전방에 교육 받으러 나온 대학 교수들에 지금도 피알아이와 얼차려 교육을 빡시게 시키고 있다는 미확인 뉴스가 네티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
Gracias a la vida, Mercedes Sosa y Joan B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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