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비데오에서 글쓴이가 잡은 쥐 보다 더 큰 놈
남미 쥐는 얼마나 클까?
태국 푸켓 농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인부의 자녀들이 갖고 놀던 귀여운 새끼 들쥐
쥐 종류는 상당히 많다.
남미에서 내가 본 쥐 종류 중에서 가장 큰 것은 한국 다람쥐 보다 조금 더 컸다.
그것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옥수수를 선적하러 가서 곡물 싸이로 근처에서 처음 봤는데 영락없는 쥐 모양이고 크기가 커서 놀란 적이 있다.
그렇지만 전혀 징그럽게 보이진 않았고 귀엽다고 할까, 다람쥐 보다 예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물론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원에서도 여러 번 봤다.
풀 숲에서 사람들이 던져준 빵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먹으며 인간과 공존하고 있었다.
뻬루의 꾸이 농장
꾸이 숯불구이
뻬루에선 꾸이라고 집이나 농장에서 풀 먹여 키운 쥐를 세계적인 요리로 만들었다.
오래 전에 이것에 관한 글을 세계엔n 라틴방에 올린 적이 있었고, 글쓴이도 한 번 먹어봤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노릇노릇 잘 구어서 먹으면 맛이 닭고기 비슷하니 술안주 하기 좋았다.
다만 머리와 발가락까지 통째로 요리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은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번에 리마에 가면 아사도 번개 모임할 때 안 드셔본 회원님을 위해 몇 마리 사다가 구워봐야겠다.
리마 수르끼요 시장에 가면 언제든 살 수 있다.
아~ 물론 전에 언급한 대로 세비체 번개 모임도 할 생각입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쥐 종류인 카피바라
쥐가 개만큼 큰 것도 있냐고 물으면 답은 '있다'이다.
아마존강 유역에 사는 카피바라라는 설치류가 있는데 큰 놈은 어른 몸무게인 65Kg까지 나간다고 한다.
카피바라는 남미 과라니어로 '초원의 지배자'라는 의미이다.
현존하는 쥐 종류 중 가장 크고 꼬리는 없으며 앞다리가 뒷다리 보다 짧다.
물갈퀴가 있어서 능숙하게 헤엄칠 수 있다.
이들의 털과, 귀, 코는 짧고, 주로 물 속이나 물가에 있는 볏과의 풀을 먹는다.
위험이 느껴지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물 속에 몇 분간 잠수를 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하여 코만 수면 위로 내놓고 숨을 쉰다.
이들은 종종 건조한 땅 위에서 뒹굴거나 일광욕을 즐기는데 동작이 굼떠서 육식동물의 좋은 사냥감이라고 한다.
서울 대공원에도 이것을 키우고 있다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물가에서 휴식하고 있는 카피바라 가족
이처럼 '쥐는 작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으로 인한 선입견일 뿐이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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