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새끼 ^(^
어느날 남영동 가는 555번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다.
영등포에서 강아지를 가방에 넣은 한 아주머니가 탔다.
한 오 분 정도 지났을까, 강아지가 낑낑대기 시작했다.
아주머니는 '어머, 장짱아! 멀미하니?'라며 말을 했지만 강아지는 계속 낑낑 댔다.
승객들은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버스 기사는 아무 말도 없었다.
보다 못한 한 아저씨가 말을 했다.
"아주머니, 버스 안이 너무 시끄럽네요. 그 강아지 새끼 좀 조용히 시킬 수 없나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아니, 강아지 새끼라뇨? 내 새끼나 마찬가진데요. 어린 것이 멀미해서 좀 짠해요."
아주머니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모두 움찔해서 잠잠해졌다.
그때 구석에 앉아 있던 맑은 공기 냄새를 풍기는 한 아가씨 같은 아짐이 한 마디했다.
"아니, 어쩌다 강아지 새끼를 다 낳았대?"
난 바람 넌 눈물, 백미현 & 신현대
'재미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탑방에서 사라진 참외 속과 냉면 계란 ^(^ (0) | 2010.03.20 |
---|---|
알라딘의 요술램프 ^(^ y Una vez más, Myriam Hernández (0) | 2010.02.19 |
인연 ^(^ (0) | 2010.01.27 |
기가 막혀 죽은 사람과 얼어 죽은 사람 ^(^ y The show. Lenka (0) | 2010.01.13 |
짱짱이 님은 안기부 출신 ^(^ (0) | 201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