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강아지 새끼 ^(^

부에노(조운엽) 2010. 2. 12. 21:10

 

 

 

강아지 새끼 ^(^

 

 

어느날 남영동 가는 555번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다.

영등포에서 강아지를 가방에 넣은 한 아주머니가 탔다.

한 오 분 정도 지났을까, 강아지가 낑낑대기 시작했다.

아주머니는 '어머, 장짱아! 멀미하니?'라며 말을 했지만 강아지는 계속 낑낑 댔다.

승객들은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버스 기사는 아무 말도 없었다.

 

보다 못한 한 아저씨가 말을 했다.

"아주머니, 버스 안이 너무 시끄럽네요. 그 강아지 새끼 좀 조용히 시킬 수 없나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아니, 강아지 새끼라뇨? 내 새끼나 마찬가진데요. 어린 것이 멀미해서 좀 짠해요."

아주머니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모두 움찔해서 잠잠해졌다.

 

그때 구석에 앉아 있던 맑은 공기 냄새를 풍기는 한 아가씨 같은 아짐이 한 마디했다.

 

 

 

 

"아니, 어쩌다 강아지 새끼를 다 낳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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