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걷던 짱짱이 님과... ^^
또 짱짱이 님의 비리 ^(^
오래 전 통금이 있을 때였다.
짱짱이 님이 그때 사귀던 배꽃 여인 에쎄 님과 알콩달콩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니 시간이 어케 갔는지 통금이 다 된 줄 모르고 있었다.
저 앞에서 방범대원들이 호루라기 부는 소리도 들리고 상황이 별로 안 좋았다.
에쎄 님에게 얼른 벤치 밑으로 들어가 숨으라 하고 짱짱이 님은 담벼락에 스파이더맨처럼 바짝 붙었다.
그런다고 덩치 큰 짱짱이 님이 방범대원 눈에 안 뜨이겠는가?
호루라기를 입에 문 방범대원이 경찰봉을 들고 가까이 다가와서 당신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다.
당시 통금 위반에 걸리면 즉결 재판에 넘어가 벌금을 내거나 구류를 살아야 할 때였다.
더군다나 학생이 그런 처벌을 받은 게 학교에 알려지면 정학도 받을 수 있었다.
야간 순찰 중인 방범대원 아자씨
당시 모리가 좋다고 용산 바닥에서 소문났던 짱짱이 님은 잔모리를 얼른 굴려 지금 교복을 말리는 중이라고 했다.
방범대원 아자씨가 그런데 왜 학생도 같이 거기 붙어 있냐고 묻자, '물 아끼려고 교복과 함께 통째로 빨아서 같이 말려 내일 학교 가려고 한다'고 하자 방범대원 아자씨도 웃으면서 그냥 지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에쎄 님과 통금 위반에는 안 걸리고 늦게나마 무사히 남영동 집으로 돌아갔다나 뭐라나...
또 썰렁...??? ^^
자꾸 뻥치면 쌔려버릴 거야~~~ ^^
섹시한 남자, 스페이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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