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부에노(조운엽) 2010. 9. 15. 10:50

 

 

 

북태평양의 알바트로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갈매기의 천적은 무엇일까?

웹검색을 해보니 원숭이와 독수리, 매 등이다.

그런데 한바다에 사는 갈매기는 그런 것들을 볼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다만 인간이 버린 쓰레기나 해상오염이 직간접적으로 갈매기의 삶을 위협하는 정도이다.

 

북태평양을 항해하다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 해안에서부터 일본 근해까지 약 보름동안의 긴 항해중 신천옹이라고 부르는 알바트로스가 배를 뒤쫓아 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날개를 펼치면 3~4미터나 되는 거대한 알바트로스가 배에서 보면 보일락말락 가물가물 날고 있다.

그러다가 배에서 버리는 잔밥을 보면 어디선가 쏜살같이 달라들어 쪼아먹는다.

아무리 파도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알바트로스는 오늘도 북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다.

북대서양에는 무리지어 살고 있지 않다고 문헌에 나와 있다.

그들이 왜 비바람 몰아치는 북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을까?

그건 먹고 살기 위해서다.

 

 

 

 

우리가 오래전 보았던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과 영화가 있다.

단지 묵고살다가 죽는 그런 갈매기가 아닌 꿈과 자유를 찾아 높이 나는 갈매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우리의 현대문화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그러니 그 문화가 제대로 된 문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굳이 그것을 따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한 시대의 흐르는 문화는 알게 모르게 거대한 지배세력이나 부자들의 의도적인 광고가 주도한다.

때로는 약소 군중들이 반짝 문화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그런 문화들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굳이 거기에 휩쓸릴 필요가 없이 나만의 삶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라틴 카페가 명맥을 이어가는지 모르겠다.

모두 나이나 계급장 의식하지 않고 자기 색깔대로 열정과 사랑을 간직하고 살고 있으니까.

 

"하루를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의미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건성인 거 있지. 그것은 그들이 엉뚱한 것을 쫓고 있기 때문이야. 자기의 삶을 의미있게 살려면 자기가 진정 원하는 일들을 해야지. 그런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의미와 보람을 주는 일을 하는 데 주력해야 하네."

 

이 글은 한 시대의 지성인으로서 수십 년간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다가 루게릭 병으로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눈을 부릅뜨고 마지막 남은 짧은 기간 동안 자신과 후학들에게 하는 말이다.

 

단풍, 샤론 그리고 지심행 님 부군 등이 사선을 넘어 다시 돌아오셨지만, 그런 말못할 고통을 겪으신 분들의 글을 음미해 볼 만 하겠다.

 

많은 의식있는 사람들이 늘 강조하는 것은 물론 '사랑'이다. ^^

 

칼라파테 님의 글을 보고 사랑이 넘치는 라틴카페를 생각하며...

 

 

 

 

BE - Neil Diamond 

영화 "갈매기의 꿈"OST

 

Lost
잃었어요.
On a painted sky
구름이 걸려있는
Where the clouds are hung
채색된 하늘에서 잃었어요.
For the poet's eye
시인의 눈을 위해
You may find him
당신이 그를 찾을지도 몰라요
If you may find him
만일, 당신이 그를 찾으려 한다면요.
There
거기에서,
On a distant shore
꿈의 날개들에게서
By the wings of dreams
멀리 떨어진 해변가, 거기에서
Through an open door
열려진 문을 통해서
You may know him
당신이 그를 알지도 몰라요.
If you may
만일, 당신이 그런다면요.
Be
존재해요.
As a page that aches for words
영원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언어를
Which speaks on a theme that's timeless
그리워하는 페이지로 존재해요
And the one God will make for your day
그러면, 신이 당신의 날을 마련해 줄 거에요.
Sing
노래해요
As a song in search of a voice that is silent
고요한 목소리를 찾는 음악으로 노래해요.
And the Sun God will make for your way
그러면, 신이 당신의 길을 마련해 줄 거에요.
And we dance
우리는 춤을 추어요
To a whispered voice
마음에 맡겨진 영혼을 통해
Overheard by the soul
우연히 들은 속삭이는 목소리에
Undertook by the heart
맞추어 춤을 추어요.
And you may know it
그러면, 당신은 그것을 알지도 몰라요.
If you may know it
만일, 당신이 그것을 알려고 한다면요.
While the sand
모래가 돌로 되는 동안에,
Would become the stone
살아있는 뼈로 변한 활기를
Which begat the spark
갖기 시작한
Turned to living bone
돌로 되는 동안에
Holy, Holy
거룩한, 거룩한
Sanctus, sanctus
상투스, 상투스
Be
존재해요.
As a page that aches for word
영원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언어를
Which speaks on a theme that is timeless
그리워하는 페이지로 존재해요.
And the one God will make for your day
그러면, 신이 당신의 날을 마련해 줄 거에요.
Sing
노래해요
As a song in search of a voice that is silent
고요한 목소리를 찾는 음악으로 노래해요.
And the one God will make for your way
그러면, 신은 당신의 길을 만들어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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