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코스모스
보고 싶은 유빈 누나께
우리가 남미에서 인연을 맺어 끈끈한 정을 이어온지 제법 되는 군요.
라틴방에서 게시글과 댓글로 서로의 취향을 인식하면서 오누이같은 정을 나누다가, 제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있을 때 누나가 전화를 해서 오랫동안 대화를 했었지요.
그러면서 서로의 목소리가 너무 젊어(?) 깜짝 놀라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번개모임 때 누나가 먼길을 고생하면서 비행기 몇 번 갈아타고 에쎄이사 공항에 경호원(?)을 두 명이나 대동하고 나타났지요.
그때 미미 누나가 얼마나 반가워했던지...
같이 마중나갔던 남쪽나라, 보통사람, 알젠의 봄, 박우물 그리고 이반코 님 등은 고저 옆에서 미소만 지었지요.
부에노 동상은 너무 반가워 목이 메어 눈물만 삼키고... ^^
그때 그 글을 라틴방에 올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던지...
시공을 떠난 사이버의 아름다운 만남에...
그리고 한참 후에 멋쟁이 님 가족과 함께 뻬루, 삐우라 누님댁을 방문해서 코이카 단원들도 함께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누나가 큰 아드님 리마의대로 유학 보낸다고 리마 방문했을 때 또한 행복했던 며칠을 보냈었고...
알젠의 봄 님이 씨앗을 보내주어 뻬루 유빈 님 댁 정원에서 잘 자라고 있는 코스모스
계절이 정반대라 한국에서 질 때면 누님댁에서는 피기 시작한다는...
오늘 한국에서 아름다운 코스모스 사진을 찍으면서 누나와 남미에서 몇 년 동안 행복했던 일들이 마치 어제 일같이 좌르르 눈 앞에 펼쳐지는데...
고저 기뻐서 뜨거운 것이 눈 앞을 가린다요.
코스모스의 인연은 알젠의 봄 님이 부에노스에서 누나에게 전해져 뿌리게 된 것이지만...
고국 방문 중인 멋쟁이 님 큰 따님 은비 끄리스띠나 양과 부인 무늬만여우공주 님과 조만간 식사하기로 했어요.
알젠 형도 부에노스의 추억을 못 잊어 은비 양을 꼭 보고 싶어하네요.
그날 정말 맛있는 걸 대접해드려야지...
마치 유빈 누나 대하듯이...
유빈 누나가 좋아하시는 곡 중 하나인 Isad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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