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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르헨티나!

부에노(조운엽) 2010. 11. 6. 07:31

 

 

뻬리또 모레노 빙하

 

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땅고나 가우쵸(남미의 카우보이) 문화에 대해 언급하지만 정말 멋진 것은 이 나라의 놀라운 자연환경이다.

북쪽 사막에서 이과수 폭포, 바릴로체, 장엄한 대 빰빠와 뻬리또 모레나 빙하 등 이 나라의 자연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바까시온 여가를 한두 달씩 마음껏 즐기는 아르헨티나 국민성 때문에 관광지가 잘 발달되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돌길과 땅고

 

이 모든 것들의 중심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있고, 이 도시는 신구가 조화롭게 어울린 세련된 모습으로 우리 눈에 비친다.  

사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유럽에서 왔고, 신세계로 건너와서도 유럽의 문화적인 특징을 많이 이어가고 있다.

에스파냐 문화가 주를 이루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양식도 많이 섞여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아르헨티나 문화이기에 최근에는 미국의 영향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바릴로체

 

스포츠는 축구·승마·수영 등이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특히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전 국민이 열광하는 운동이다.

많은 프로팀이 있고 각지에 훌륭한 경기장이 있다.

1978년에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 빰빠

  

아르헨티나는 지역적으로 남미에 속해 있을 뿐, 국민 대부분이 유럽계 이민자들로 국민성, 생활습관, 도시형태, 건축양식 등 대부분이 유럽식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문화이다.

과거 풍요로운 시절을 경험하였던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나 부지런하지는 않다.

모든 일에 서두름 없이 여유가 있고 기다리는 문화에 익숙해 있어 공공장소나 버스를 기다릴 때나 줄을 잘 선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시간도 보통 2시간 정도는 된다.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여성들에 대한 보호의식이 높고 친절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꼬와 멀리 보이는 라 쁠라따 강

 

뻬론 대통령 당시 설립한 전문적인 무료서비스 종합병원들이 지역마다 있어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밤문화가 발달되어 젊은층이 즐기는 디스코텍과 새벽까지 운영하는 찻집과 극장들이 많다.

 

 

중남미에서 일용할 양식인 아사도

 

식당들을 보면 초저녁에는 텅비어 있다가도 밤 10시 전후가 되면 붐비기 시작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땅고의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춤과 노래를 길거리에서도 즐기는데 땅고춤을 여자가 먼저 청하면 곤란하다고 한다.

현지에선 끼있는 여자나 비즈니스 여성들만 그런다고...

 

 

마떼 마시는 세뇨리따

 

그리고 물은 반드시 사서 먹어야 한다.

남미의 중심을 이루는 안데스산맥은 주요성분이 석회암이라 비누 거품이 잘 안 나고, 수돗물이나 자연수를 오래 마시면 결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반드시 물은 사서 먹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탄산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다.

 

세계에서 우루과이 다음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다는 아르헨티나 사람들.

채식주의자에게는 지옥이 될 정도로 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물을 사 먹어야 하는 그들은 대부분 탄산수를 마시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주문하면 탄산수를 갖다준다.

반드시 Agua mineral sin gas를 달라고 해야 한다.

보통 탄산수는 파란색, Sin gas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절묘한 아르헨티나의 아이스크림(엘라도)은 특별히 언급할만한데 이 역시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이다.

 

 

휴게실에 커피나 음료 자판기는 없어도 마떼 마실 더운 물을 공급하는 자판기는 보였다.

 

가우초 문화인 마떼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오래 된 의미가 있는데, 정성들여 준비되고 많은 남미인들이 입에 달고 살며 멋진 조롱박 같은 것에 담아 돌려 마시기도 한다. 

만약 현지인들이 마시던 마떼를 권유받게 되면 위생상의 문제를 떠나 특별한 환영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거리 자동차 휴게실에 커피 자판기는 없어도 마떼를 마시기 위한 뜨거운 물 자판기는 설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이과수 폭포 

 

 

공식적인 국교인 카톨릭은 전통적인 교리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신앙으로 가득해서 심령주의나 죽은 자에 대한 숭배가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친척이나 유명한 사람들의 묘에 참배 가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죽은 사람의 유골을 집에 두고 사는 경우도 종종 있다.

 

 

 

 

 Memorias de una vieja cancion, 

아르헨티나 깐딴떼 Ginamaria Hidal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