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본 아르헨티나 대통령 끄리스띠나 페르난데스
상식을 깬 예상밖의 모습이었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나가던 끄리스띠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용 승용차 에쿠스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올랐다.
그 모습을 본 취재 기자도, 경찰도 모두 고개를 갸웃했다.
끄리스띠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손을 잡고 인사하는 등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보통 각국 대통령이나 VIP들이 조수석 뒷자리에 앉는데 그녀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 보안요원이 '자국에서도 앞자리에 앉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권위의식을 내세우지 않는데다 신분 노출 등을 걱정하지 않고 주변 시야를 둘러보려는 적극적인 성격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선했다.
굳이 ‘VIP’임을 드러내지 않아도 될 만큼 자신있고, 소신있는 모습으로 여겨졌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그녀는 유난히 건강에 신경을 쓰는 성격이라고 한다.
호텔 예약 당시 자신의 방을 23층인 헬스장과 가까운 층에 배정해달라고 ‘특별주문’까지 넣었다.
의상 등 패션에도 관심이 높다.
저녁 만찬장에서도 레이스가 달린 검은색 원피스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 그녀다.
비록 남편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세계 최초의 직선 부부 대통령으로 호소력 있고 친화적인 언변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여자 대통령이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된 절차를 싫어한다는 그녀는 한국에서 카메라를 들고 호텔 앞에서 대기하던 자국 취재진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지나쳤다고 한다
백민경기자
Sólo le pido a dios
아르헨티나에서 민중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메르세데스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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