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최고 모델 Araceli 모녀
아르헨티나에서는 Araceli Gonzalez를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그녀는 Villa Lugano의 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가슴 깊이 남은 충격은 부모님의 이혼이었다.
그렇게 해서 일찍이 어머니와 형제들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게 됐지만, 불과 12살에 첫 광고 모델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모델회사에 의해 발탁된 그녀는 '하늘에서 떨어진 마돈나'로서 아르헨티나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그녀의 인기는 급상승해 탑모델로서 자리를 굳혔다.
그녀가 속옷 모델로서 첫 광고에 나왔을때...
나는 깜짝 놀랬다.
Very cute!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 '귀엽다'라는 이미지 때문에 더 놀랬던 것이다.
검은 단발머리, 아주 작은 얼굴, 분명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동양적이었기 때문이다.
'귀엽다'라는 단어 자체가 아르헨티나에는 없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아름다운 여자하면 누구든지 섹시하고, 가슴 풍만하고, 엉덩이가 빵빵한 글레머를 연상시켜왔다.
젖소같이 큼직해야만 아르헨티나에서 아름다운 여자인 것이다.
그런데 Araceli는 모든 아르헨티나인들의 고정관념을 일격에 깨버린 사전에도 없는 '귀여운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아마 그녀만의 유일한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이것이 희소성의 가치 때문인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먹혀 들어갔다.
아르헨티나인들은 이제 '귀여운 것'도 즐길 줄 알게 됐다.
그런데 그녀의 가치를 더 높이 쳐주는 이유는 그녀가 만능 연예인이라는 데 있다.
얼굴만 번지르하고 예쁘장한 마네킹이 아니다.
그녀는 배우로서도 성공했다.
3편의 영화와 3편의 연극무대 뿐만 아니라, 수많은 TV 시리즈도 꾸준히 출연했고, TV 오락프로의 진행자도 맡았다.
그런데 운명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갖도록 놔두지는 않는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가 이혼함으로서 어렸을 때 충격을 받았는데, 본인 역시 2번의 이혼을 경험했고 현재는 솔로이다.
대신 그녀에겐 첫 남편에게서 낳은 딸과 두 번째 남편에게서 낳은 아들이 있다.
그녀의 딸 Florencia Torrente도 역시 모델이다.
게다가 이들 모녀는 마치 붕어빵처럼 이미지가 비슷하다.
2번째 이혼한 남편은 TV 방송사 사장으로 자녀 때문에 아직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재결합하는 건 아닌가하고 수군거리지만, 정작 Araceli는 아르헨티나의 성공한 사업가와 재미를 보고 있다.
그녀도 이젠 사십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모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전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녀는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일을 마치고 그녀가 좋아하는 마떼차를 마시면서 동화 창작을 하는 것이 또 다른 그녀의 즐거움이다.
그녀의 쇼핑벽은 유명한데 한 인터뷰에서 '왜 그렇게 쇼핑으로 돈을 많이 쓰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남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은 지나갔고 지금은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오히려 당당했다.
글 토마토 님
Memorias de una vieja cancion
Ginamaria Hida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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