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예술가 뱅크시 작품 경매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1993년 벽에 손으로 낙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2000년 이후 작품 제작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텐실 기법을 사용하면서, 그는 '쥐와 경찰관' 같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들에 대한 독특한 도상학(iconography)을 개발했다.
이런 이미지들은 그의 반권위주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뱅크시는 비꼬는 듯한 기발함과 은밀함으로 그라피티 예술을 설치 예술 및 퍼포먼스와 결합했다.
뱅크시는 2003년에 열린 전시회 '영역 다툼(Turf War)'에서 살아 있는 돼지의 몸에 그림을 그렸다.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에드워드 호퍼의 유명 작품들을 패러디한 모조품 전시를 특징으로 삼아 2005년 런던에서 열린 '원유(Crude Oils)'라는 전시회에서, 그는 살아 있는 쥐 200마리를 풀어놓았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한 뉴욕 및 런던에 있는 대형 미술관에 숨어 들어가 벽에 그의 작품들을 걸어놓는 도둑 전시를 하기도 했다.
그는 웨스트뱅크의 팔레스타인 쪽 담장에도 그림을 그렸다.
어린이들이 절망적인 한 조각의 땅에서 놀고 있는데, 벽 일부에 그려진 선명한 구멍을 통해서는 완벽한 열대 해변의 풍경이 보인다.
뱅크시는 좌파와 우파 양쪽 모두의 정치적, 예술적 제도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자신을 '질 높은 예술 파괴자'로 표현했다.
2006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창고에서 있었던 그의 주말 전시회 '거의 합법적이지 않은 Barely legal'은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큰 인파를 끌어모았다.
이 전시회에서 그는 살아 있는 코끼리에 벽지와 같은 페인트를 칠해 전시 공간에 세워놓았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그는 공공 가족계획병원 담장에 창틀에 매달려 있는 나체 남성을 그렸다.
지역민들은 투표를 통해 그 벽화를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2008년 칸 영화제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캔스 페스티벌(Cans Festival)'에서, 뱅크시는 방문자들로 하여금 국제 아티스트 40명이 에어브러시 페인팅을 했던 런던 남쪽의 철도 터널에 그림을 더 그리도록 독려했다.
그다음 해에 그는 영국 브리스틀에 있는 시립박물관 겸 미술관에서 깜짝 쇼를 선보였다.
그곳에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 유화, 낡은 아이스크림 트럭을 전시했다.
그의 명성이 높아졌음에도, 뱅크시는 여전히 익명을 유지하고 있다.
극히 드물게 이루어지는 그의 인터뷰들은 이메일이나 음성을 변조하여 녹음된 테이프로 진행되었다.
그는 그라피티가 합법화된 도시 안에서의 삶은 '모든 사람이 초대받은 파티와 같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거리 예술에 헌신하고 있다.
One by one, 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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