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소매치기당한 여직원 ^(^

부에노(조운엽) 2017. 2. 9. 14:31

 

 

 

 

 

 

소매치기당한 우리 여직원

 

 

대부분 동남아가 그러듯이 캄보디아의 대중교통에는 모또돕과 뚝뚝이가 있다.

모또 딱시라는 모또돕은 정원 한 명이지만 서너 명도 탄다.

껑 바이라는 뚝뚝이 역시 여섯 명만 타는 게 아니고 열 명 이상이 낑겨 타기도 한다.

공장 직원 출퇴근 수단으로는 우리나라 일 톤 트럭이 한몫한다.

칠팔십 명 이상이 한꺼번에 타고 서서 출퇴근을 한다.

우리 객공 직원들도 출근 인원이 많으면 트럭을 빌려서 출퇴근시킨다.

 

 

 

 

 

주급 받는 직원들도 있지만 매일 일당을 받아가는 직원들도 많다.

하루는 쓰라이 오은 씨가 울상이 되어 사무실로 찾아 왔다.

그녀는 남편 없이 아들 하나 데리고 살면서 밝고 말없이 일도 잘한다.

그런데 트럭을 타고 퇴근하다가 치마 속에 넣어둔 돈을 소매치기당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여인들은 치마를 입을 때 속에 짧은 청바지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 청바지 주머니 속에 넣어둔 돈을 잊어버렸다니...

 

그래서 치마 속에 손이 들어오는 것을 몰랐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알고 있었단다.

그런데 어떻게 돈을 훔쳐가는지도 몰랐느냐고 하니...

 

 

 

 

 

그놈 목표가 돈인 줄 몰랐다나 어쩌나... ^^

 

 

 

 

진정 난 몰랐네, 조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