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 : 100년도 더 된 건물 내부 (PHOTO 여행) [8] | |
3408| 2007-03-09 | 추천 : 1| 조회 : 18351 |
몬테비데오 앞바다에서 일광욕하는 우루과샤
100년도 더 된 건물 내부
내가 혼자 살고 있는 집은 미로와 같은 구조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져 있다. 지하는 혼자 내려가려면 정말 으스스하니 남자인 나도 겁이 난다. 어디서 머리를 풀어 헤친 귀신이 나타날지 몰라 아직 끝에까지 가보지 못했다. 겁나서리...
1층의 반은 시설이 잘 된 레스토랑이 있고, 나머지 반은 역시 미로와 같이 이어져 있다. 불 꺼진 밤에는 역시 으스스하다. 지은 지 100년도 넘었다 하니, 그 동안 이곳에서 살다 간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건물 관리하는 분에게 물어 보니 100년 넘었다는 것만 알지 정확한 연도는 알지 못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고 비어 있는 2층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아무튼 대단하다. 우리네가 기와집과 초가집을 지어 살 때 이들은 이미 이런 지하와 100년이 넘어도 무너지지 않는 2층집을 지어 살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곳은 우루과이 정부에서 지정한 문화재 보호구역이라서 건물을 함부로 개 보수할 수 없고 가게 앞의 보도 블록 하나 손 못 대게 되어 있단다.
건물 전면
2층 올라가는 계단
천장 모자이크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천장
이런 침실이 2층에 열 개가 넘는다
지하실 내부, 좌측으로 미로와 같이 이어져 있다
이 속에는 아직 못 들어가 봤다. 어디서 귀신이 나올지 몰라서...
나중에 보물(?) 찾으러 한 번 들어가 볼까...
sandro | 혹시 압니까? 지하실에서 백년쯤 묵은 국보급 포도주라도 나올런지요. ^^ 스테인드 글라스(??)가 멋진데요? 저런 침실들에는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있을런지. 근데, 공포 영화에 나오는 건물이 조금 연상이 되긴 합니다. Haunted house같은 영화요, ㅋ | 03-09 |
sandro | 2층 올라가는 계단도 대리석? 뭔가 고급스러운 석재로 만들어져 있군요. 옛날에는 호화스러운 주택이었겠죠? 비오고 을씨년스러운 날, 고택 탐험을 해보면 재미있겠어요, 담력 테스트를 겸해서 말이죠. ^^ | 03-09 |
sandro | 근데, 아이들이 여럿 있는 가정이라면, 이런 집에 살게 되면 애들에겐 참 재미있을 듯 싶어요. 숨바꼭질하고 장난치기 좋은, 널찍한 집이잖아요. 이런 집에다, 넓은 정원까지 딸려있으면, 그런 집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참 추억이 많고 행복할 성 싶어요. | 03-09 |
nevermore | 아 몬테비데오 앞바다 그립네요. 강물에서 흘러오는 흙때문에 색은 좀 그랬어도 해변 자체는 이뻤었는데... 언제 또 가볼수 있을래나... | 03-10 |
nevermore | 아 이런 건물 리노베이션하면 재밌을텐데... 근데 돈은 많이 들어간답니다. | 03-10 |
토마토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저의 아파트도 100년쯤 된 옛날꺼였죠.그냥 보통 아파트로서 3층까지 있었죠,특징은 층계가 모두 대리석이고, 지붕이 엄청높지요.창문도 크고요. 외부는 끄떡없으나 내부는 끊임없이 수리하면서 살아가야합니다. 곰팡이가 생기기도하고... | 03-10 |
smap | 아, 이 건물이 선생님 식당이 있는 건물이군요. 나중에 가서 천천히 둘러볼렵니다~ | 03-10 |
강창우 | 무섭다~ | 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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