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TV 개국 50주년
페루 TV 개국 50주년에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인가 가족들간의 대화를 단절시키고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드는 바보 상자라 해서 TV를 좀체 안 보고 살아왔는데 남미로 와서 발 가는 대로 살고 있는 요즈음 스페인어 회화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잘 알아 듣지도 못하는 TV를 보고 있는데 페루 TV 50주년 기념으로 어제 저녁 9시 메인 방송 시간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어 반가웠다.
할리우드 영화나 남미의 멋진 영화들을 제치고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것일까?
글쓴이가 한국을 떠나기 전 해쯤인가 장안의 화제가 그 드라마 이야기로 그것을 안 보았으면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
물론 글쓴이는 그 이야기할 때 먼 산보고 담배나 피고 있었지만 남의 나라에서 보는 삼순이는 반가웠다.
대사는 스페인어로 더빙되어 있어서 잘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05년 시청률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 이름은 김삼순’이 50.5%로 1위였고 드라마 대사가 일반인에게 많이 회자되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내 나이 스물 아홉, 남자한테 채였다.
울었다.
내가 울었던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그리고 거기에 나왔다는 배경 음악도 반가웠다.
글쓴이가 학창시절에 우상에 가깝게 생각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기에...
자막이 선명한 Mi Adorable Sam-soon (내 사랑 삼순)
막간을 이용해 뭔가 추첨도 하고...
성함이 뭐드라, 유명한 배우신데...
어쩌나~ 삼순이 먹던 밥이...
자옥이 공주님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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