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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nte años, Mayte Martin y '브라질 이민사' 편찬 주역 박동수 씨

부에노(조운엽) 2017. 5. 4. 19:14

 

 

 

'브라질 이민사' 편찬 주역 박동수 씨

 

 

"숙제를 다한 느낌입니다. 이제 홀가분하네요"
브라질 이민 1세대로 현지 한인사회에서 '맏형'으로 불리는 박동수 씨는 '브라질 한인 이민 50년사'를 손에 들고 감개무량한 듯 눈을 감았다.
이민사 발간을 위한 비용 조달은 물론 자료 조사에 이르기까지 동분서주하며 꼬박 5년간 조바심을 쳤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민사 발간을 위한 박 씨의 고행은 지난 2006년부터 한인회장 당선과 동시에 시작됐다.

박 씨는 인터뷰에서 '한인 사회에서 이민사를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서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내가 총대를 메야겠다고 생각해 한인회장 당선 직후 이민사 편찬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편찬위원 3명을 뽑고 일을 시작했지만 유일한 자금줄인 한인회비가 바닥이 나면서 편찬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봉착해서 결국 가족 몰래 사재 2천만 원을 털어 급한 불을 끄고,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외교통상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 브라질 소사이어티와 LG전자 현지법인 등이 자금 후원에 나서고 한인 사회도 박 씨를 다시 한인회장으로 선출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집필자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생기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등 주변국으로 퍼져 나간 브라질 이민자들을 찾아가 증언을 채록하느라 편찬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결국 박 씨는 개인 사업을 잠시 접고 편찬 작업에 매달려 5년만에 858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민사를 완간, 9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민사에는 '브라질 최초의 이민자는 1918년 배를 타고 허가 없이 현지에 도착한 박학기 씨이며, 이후 1926년 이종창, 장승호, 김수조 씨, 1931년 김영두 씨 등 일가족 6명, 1956년 반공포로 50명 등이 공식 이민 전의 기록이며, 1962년 고광순(94) 씨 등 15명이 한백문화사절단으로 갔다가 정착하고, 이어 1963년 농업이민자 103명이 산투스 항에 도착한 시점부터가 이민사의 첫 페이지'라고 소개돼 있다.
또 사진 220장이 실린 이민사에는 1~5차에 걸친 농업 및 기술이민, 반공포로 도착과 활동상황, 농장입주현황과 영농, 지방 이민사, 도시 상파울루에서의 생활, 한인 교육 문화사, 종교 단체, 교포사회의 초기와 현재 등이 실려 있다.

박 씨는 '50년 뒤 우리의 후손들이 100년사를 펴낼 때 기초자료가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선린상고 시절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 씨는 한일은행과 고려대, 한국전력 등에서도 투수로 활약했고, 1971년 전기기사로 브라질에 취업이민했다.

현재 원단사업을 하는 그는 브라질 한인야구협회를 창설해 청소년과 성인들을 직접 지도했고, 브라질야구협회 경기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Veinte años, Mayte Martin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플라멘꼬 싱어 메이떼 마르띤은 고전과 현대의 음악적 감성을 가장 적절하게 살려내음악적 재능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그녀의 노래가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며 그녀의 음악적 천재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바 있다.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아름답고 슬픔에 찬 그녀의 노래는 영혼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힘이 있는 듯하다.


 

 

 

Veinte años, Mayte Martin

 

Que te importe que te ame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Si tu no me quieres ya
예전에 사랑한 게 무슨 상관인가요.

El amor que ya ha pasado no se debe recordar
이미 지나간 사랑은 기억해선 안 되겠지요.
Fui la ilusion de tu vida un dia lejano ya
먼 옛날 나는 당신 인생의 꿈이었는데

Hoy represento al pasado
지금은 과거를 의미할 뿐이고
No me puedo conformar
나는 그때와 같아서는 안 되지요.

Hoy represento al pasado no me puedo conformar.
지금은 과거만을 의미하고 그때와 같아서는 안 되지요.
Si las cosas que uno quiere se pudieran alcanzar
누구라도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질 수 만 있다면

Tu me quisieras lo mismo que venite anos atras.
당신은 이십 년 전과 똑같이 나를 사랑하겠지만
Con que tristeza miramos un amor que se nos va
사라져가는 사랑을 슬프게 바라봅니다.
Es un pedazo del alma que se arranca sin piedad
처참하게 부서져 버린 영혼의 한 조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