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깨끗하게 순환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쇠똥구리
자연의 이로운 생물들
쇠똥구리, 박쥐, 거미, 지렁이...
도시화, 환경오염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생물들이다.
징그럽기만 한 저런 것들이 사라진다고 별 일이야 있겠느냐 하겠지만 이들이 지구에서 하는 역할을 아시는지...
쇠똥을 동그란 공 모양으로 빚어 자신들의 구덩이로 굴려 가져가는 쇠똥구리가 당장 그 일을 그만둔다면 지구는 온통 쇠똥 천지가 될지 모른다.
쇠똥구리는 삽처럼 생긴 주둥이로 배설물 덩이를 떼어 씨앗이나 이물질을 골라내고 매끈하게 다듬는다.
목축의 나라 호주는 하루 2억 무더기에 달하는 쇠똥으로 골치를 앓았다.
파리가 들끓는 데다 축산 폐수 오염이 날로 심각해졌던 것이다.
고심 끝에 호주 정부는 아프리카에서 쇠똥구리를 들여와 십 년 동안 초원에 퍼뜨렸다.
쇠똥의 영양분은 땅속 깊이 스며들었고 결과적으로 풀이 더욱 잘 자라고 이 풀이 다시 소의 먹이로 환원되었다.
쇠똥구리는 호주를 청정 목축 국가로 거듭나게 만들어 주었다.
땅을 갈아주고 기름지게 하며 오염을 정화시켜주는 생태계의 숨은 일꾼 지렁이 또한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생물이다.
영화 박쥐의 송강호와 김옥빈
여름철에 극성인 모기를 없애는 데 박쥐만 한 게 있을까?
박쥐는 하루에 약 오백 마리의 모기를 잡아먹어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살충제 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모기를 박멸하는 데 한몫하는 동물로 미꾸라지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미꾸라지는 모기가 물속에 낳은 유충을 하루 수백 마리를 잡아먹는다.
동물성 플랭크톤과 죽은 곤충을 먹고 사는 송사리 역시 모기 유충을 먹이로 삼는다.
미국에서는 모기가 많이 출몰하는 지역의 습지에 일부러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모스키토 피쉬'라는 천적 물고기를 풀어놓는다.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모스키토 피쉬
거미는 벼농사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한 해 거미들이 먹어 치우는 해충은 셀 수가 없어 수천 억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살충제로 죽이는 수 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농약 대신 거미를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중이라고 한다.
중국에 가면 논이나 목화밭에 볏짚으로 사람 키 반만한 오두막을 지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오두막은 농작물을 거둔 뒤 거미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장소이다.
오두막에서 추운 겨울을 난 거미들은 봄이면 떼를 지어 논과 밭으로 나와 해충들을 잡아먹는다.
그 결과 곡물 수확량은 증가하고 살충제 사용은 줄게 되어 환경 보호에도 이롭다고 한다.
Desert of sadness, DJ D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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