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쌍팔 년도 고전 유머 y 열애, 윤시내

부에노(조운엽) 2016. 11. 12. 06:12

   

 

다방 레지로 출연한 손예진 씨

 

 

손 잘 씻던 레지 아가씨

 

 

이거 단기 쌍팔 년도에는 쪼깨 웃겼던 이야긴데... ^^

 

거 머시냐, 남영동 굴다리 옆에 있는 부에나 다방에 이쁜 레지 아가씨가 새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동네에 쫘아하고 나서리 우리의 짱짱이 님이 가만히 기실 수가 없지...

 

형수님께는 동네 순찰 좀 돌고 오겠다고 하시고는 부에나 다방에 가봤더니...

과연 아가씨가 날아갈 듯이 짱짱하게 이쁜 거라.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출근 도장을 찍고 다녔는데...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가씨가 무쟈게 깔끔하더라나.

왜 그런 고하니 화장실만 갔다 오면 손을 닦고 나오더라고.

그래서 더 이뻐 보이는 거라.

짱짱이 님은 옥탑방에서 매일 씻어도 얼굴이 트고 엉망인디... ㅎ

 

하루는 모닝커피에 들어 있는 노른자를 맛있게 후루룩하시고 장미 댐배를 탁하니 물고 오소리를 잡고 있는데, 요 아가씨가 화장실을 갔다 와서 옆에 앉더라나.

근데 그날은 손을 안 씻었더라고.

그래서 '아가씬 늘 깨끔하게 손을 잘 씻고 다니시더구만 오늘은 그냥 나오셨네, 헐헐헐~~~' 했더만, 아가씨가 '호호홍~~~' 웃으면서 하는 말이...

 

 

 

 

그때 그 레지 아가씨, 도연이 속을 훔쳐보지 마세요! ^^

 

 

오늘은 안에 신문지가 있던데요... 

 

 

 

다방 레지로 우정 출연한 배우 한여운 씨

 

 

 

 

 

 

열애, 윤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