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이연실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나는 안개 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톳길을 걸어 다녔다오
어두운 숲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강물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소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 걸 보았소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소
빈 물레를 잡고 있는 요술쟁이를 보았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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