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 태권도 사랑 각별해
뽀르피리오 로보 로사 온두라스 대통령은 올해 3월 '한인 이민 1호'인 강영신 씨를 한국 대사로 지명,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파격 인사의 파장은 오래 가지 않았다.
온두라스 정부 측이 '귀화한 외국인은 원적 국가에서 국가를 대표해 공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국내법 규정을 들어 아그레망을 철회하면서 대사 임명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강 씨가 대사로 임명됐다면 한국계로 주한 대사가 되는 첫 사례였다.
로보 대통령은 그러나 강 씨의 사위인 미첼 이데아께스 바라다뜨 스페인 공사를 대신 주한대사로 발령하는 것으로 강 씨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냈다.
로보 대통령과 강 씨의 각별한 인연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로보 대통령이 산림청장 재직 시절 강 씨의 남편 송봉경 씨가 세운 온두라스 유일의 태권도 도장인 '송봉경 종합체육관'에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남다른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당시 로보 씨는 매일 오전 5시에 도장에 나와 '송봉경 종합체육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했다고 한다.
로보 대통령은 이후 국기원 공인 3단을 딸 정도로 태권도 '광팬'이 됐다.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세계 태권도 연맹으로부터 명예 9단증을 받기도 했다.
로보 대통령은 2004년 국회의장 재직 당시에는 스승인 송 씨에게 외국인 최초로 국회훈장을 수여할 만큼 송 씨를 특별히 예우했다.
로보 대통령은 2008년 송 씨가 작고한 뒤에도 부인 강 씨와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는데, 강 씨가 남편의 체육관을 운영하면서도 한국학교 교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성실한 모습에 반해 주한대사 직을 맡기려 했던 것이다.
강 교장은 '로보 대통령은 힘들 때마다 태권도 수련으로 마음을 안정시킬 정도로 태권도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며 '대통령뿐만 아니고 유명 인사는 물론 이 나라 800만 인구 가운데 태권도 수련자는 1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태권도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한국과 온두라스 양국 대통령이 지난해와 올해 교환 방문을 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온두라스 국영 TV에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송되고 있는데,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등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강 교장은 온두라스 공직에 진출해 양국 간 우호관계에 가교 역할을 하고 싶은 속내도 내비쳤다.
그녀는 '로보 대통령이 나를 신뢰하고 있고, 나라를 위해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다시 중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 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둘이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둘이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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