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옥땁빵이여, 뭐여?
며칠 전 지하철 타고 남영동 옥땁빵에 가는데 내 옆에는 커플이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어르신 한분이 졸고 계셨다.
글구 맞은편에도 나이 드신 분이 점잖게 앉아 계셨다.
근데 이 커플이 애정행각을 무지 심하게 했다.
첨엔 좀 부럽기도 하면서 닭살이 돋았다.
근데 점점 도가 지나쳤다.
막 더듬다가 쪽쪽 소리까지 내면서 뽀뽀를 했다.
눈살 찌푸려지는데 갑자기 맞은편에 앉아 계신 지삼 행님이 큰소리를 치셨다.
"여그가 모텔이여, 머여!"
순간 커플이 당황한 것이 역력했다.
지하철에 있는 모든 사람이 커플을 쳐다보고...
커플 굳었음. ㅋㅋㅋ
근데...
근데...
갑자기 커플 옆에서 졸고 계시던 짱짱이 님이...
"아짐! 넘이사 여기서 졸든 말든 댁이 먼 상관이여?"
Ja esta(이젠 됐어요), Bev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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