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스의 와스까란 만년설
아, 와라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유빈 님 댁에서 즐거운 만남을 갖고 리마로 돌아갈 일행들끼리 와라스를 향해 갔다.
유빈 님이 지금까지 가 본 곳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와라스.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생존자가 십여 명 밖에 안 되고 삼만 명 이상의 슬픈 영혼들을 한순간에 앗아간 윤가이.
인간의 발길이 닿는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의 하나라는 까뇬 델 빠또.
그곳의 거친 비포장 도로를 다섯 시간 넘게 운전하고 올라가다가 범퍼가 떨어져 나가고 머플러가 동강나서 요란한 폭음 소리를 내고 배터리도 나가 이러다가는 안데스 산맥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겁을 먹기도 했다.
사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고산병에 호흡이 힘들었고 태양이 가까워서 이마는 불에 데인듯이 빨갛게 익었고 왼쪽 볼은 실핏줄이 터졌는지 벌에 쏘인듯 따끔따끔했다.
눈이 시리게 하늘을 덮은 은하수와 수많은 별들, 밤에 보는 안데스의 하늘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수만 년의 세월이 흘러 저절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절경의 계곡과 그곳에서 만난 잉카의 후예들.
일주일 동안 삼천여 킬로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몇 차례에 걸쳐 올립니다.
해발 사천 미터가 넘으니 고산병 증세가 나타났다.
와라스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만년설
해발 육천 미터가 넘는 만년설이 곳곳에 있다.
구불구불한 안데스 길
그곳에서 만난 잉카의 후예 모녀
와라스 가는 길의 기암절경 중 한 곳
이름이 수지라는 산속에 살고 있는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무챠차
말 타는 소녀
잉카의 후예들
전통 복장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
불 타는 만년설
사라지기 전의 윤가이 도시 전경
이곳 칠 미터 아래에 그 도시와 삼만 명 이상의 슬픈 영혼들이 묻혀 있다.
그때 부서진 버스 잔해
38년이 지나고, 그때 시청 앞에 있던 야자수가 검게 탄 채 새싹이 났다.
3,850미터에 있는 얀가누꼬 호수
까뇬 델 빠또의 구름다리
그곳의 유일한 비포장 일차선 도로의 터널과 절벽 아래
그곳을 가려면 수십 개의 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그 계곡 한참 들어간 곳에 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잉카의 후예들...
창꼬스 온천에서 만난 마리라는 귀여운 무챠차
그 계곡에서 김치찌개에 밥을 해먹었다.
고도가 높다 보니 부은 과자들...
안데스 곳곳에 살고 있는 잉카의 후예와 노새 그리고 전통 흙집
안데스에서 내려다 본 와라스 시와 만년설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 있던 토끼와 토종닭
'세계엔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도에서 사라진 페루 윤가이, 아~ 슬픈 영혼들이여. (0) | 2008.08.07 |
---|---|
페루, 와라스 올라가는 가파른 비포장 도로 (0) | 2008.08.05 |
삐우라 바닷가에서 조개잡이와 해변의 여인 (0) | 2008.07.29 |
Zapata 안 선장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0) | 2008.07.23 |
Tarea de la familia (0) | 2008.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