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경 초소
에콰도르 국경 부근에서
내가 살아 숨쉬기에 내 마음이, 내 발길이 가는대로 흘러간다.
어딜 가나 곳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에콰도르 가는 길이 인적이 드믈기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갈색 여우가 보이기도 하고 커다란 이구아나가 도로 한복판에 가만히 버티고 있는 것도 보였다.
버스 운전사는 처음 겪는 일이 아닌듯 서행해서 피해갔다.
재수 없어 먼저 돌아가시면 어느새 검은 독수리 비슷한 것이 와서 사체를 뜯어 먹는다.
자연의 먹이사슬이기에 살고 죽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련가?
열심히 사는 것과 바쁘게 사는 것은 분명 다르다.
휴대폰 없는 세상에서 내일 일 걱정 안하고 사나, 먹고 사느라 바쁘게 살아가나 세상 바뀌는 것 없이 다들 제자리에서 그리저리 세월이 흘러 간다.
한적한 페루 국경 가는 길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양떼와 사막의 회색빛에서 녹색으로 바뀐 국경 부근
그 시골의 한적한 버스 정류장
개울에서 수영하고 있는 꼬마들과 현지인
국경 다리에서 출입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글쓴이가 타고 간 버스
뒤돌아 본 페루 국경 초소
페루에서 에콰도르 마까라까지 세 시간 거리에 요금은 12솔레스, 한화 약 4,500원이다.
에콰도르 국경도시 마까라
그곳의 작은 공원과 역시 작은 공항
적도의 나라가 아니랄까봐 겨울 낮 기온이 35도네...
이곳에도 아사도 문화가 발달했다.
맛이 기막히게 좋은 숯불구이 뽀요 사분의 일 조각이 2불 50센트
그곳의 시장
집에서 키우는 닭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있는 촌로들
이 나라는 자국 화폐와 미국 달러를 같은 환율로 똑같이 사용한다.
그곳의 한 식당
국에 닭이나 생선 튀김을 곁들인 식사 한 끼에 2불 50센트 정도 한다.
기와를 얹은 집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한국 차도 종종 보이고...
시장에 나온 민물 메기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물고기와 붕어 비슷한 민물 고기
시장에서 내려다 본 센뜨로의 성당
그곳의 KIA 암불란시아
그리고 웃어서 아름다운 한 아가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의 행복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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