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우라 공동 어시장 입구
패루, 삐우라 시장에서
글쓴이가 80년대 초중반에 외항선을 타고 다닐 때 당시, 일본에 기항하면 겨울철에도 많은 과일들이 마트나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한국에도 저런 냉장, 유통 기술을 도입하면 대박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제철 과일은 너도 너도 생산해서 유통하지만 그때 구입해서 냉장 창고에 보관했다가 한 템포 늦춰서 팔면 많은 유통마진을 얻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저온창고가 없을 때였으니...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
아무튼 냉장 저온 창고를 처음 한국에 도입했던 사람은 재미 좀 보지 않았을까?
지금 남미에는 냉동, 냉장 기술이나 시설이 매우 취약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수출 냉동 창고나 보관 냉장 창고는 분명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유통 부분에는 미치지 않은 것 같다.
수도인 리마에서 유통되는 농수축산물들이 대부분 자연 상태나 아니면 기껏해야 얼음에 채운 정도로 이동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냉동, 냉장차나 냉동 창고 들에 관련된 일을 한다면 현재로서는 앞서가는 길이라 하겠다.
현지 물가로는 상당히 고가에 유통되는 꼰차 네그라(피조개 일종)
지금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고 있어 그나마 조금 나은데 여름에는 삐우라가 사람도 떠죽을 지경인데
수산물 상태가 어떨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리마의 대형 마트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신선도도 형편 없다.
이건 아르헨티나, 칠레 그리고 우루과이도 아직은 같은 현상이다.
태평양 앞바다에서 잡은 지 얼마 안 된 생선이지만 이렇게 신선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요건 그래도 좀 나아 보이네, 색깔때문에 그럴까?
시장 상인들의 일용할 양식
냉동차는 리마에서도 아직 못 봤고 Hielo(얼음)를 부셔서 수산물을 보관, 이동하는 냉장차
대왕 오징어 다리
오징어 입이 담배갑 크기만 하다.
자반 고등어, 무지 짜서 교민들은 잘 안 먹는다고 한다.
망글로브 해안에서만 잡히는 참기름 냄새 나는 게. 죽으면 독한 냄새가 나서 안 먹고 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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