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홈리스 워먼
짱짱이 님의 비리를 밝힌다
권종상 님이 시애틀에서 쉬는 날, 가족과 함께 한 행복한 나들이 글과 함께 와인에 관한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와인 하면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우리의 짱짱이 님이 소싯적 두주불사 했다는 사실을 아는 회원님들은 다 안다.
그 독한 중국 빼주를 꾸냥들과 대접에 부어 폭탄주를 마시고 마오타이주를 좋아하셨다니 분명 글쓴이 보다는 한 수 위가 틀림없다.
컵이 없어 페트 병을 잘라 들이 붓는 짱짱이 님 친구들
그런 짱짱이 님이 포루트갈 리스본에 무역 관계로 출장을 가신 적이 있다.
낮에는 거래처 사람들 만나 본연의 업무를 보시고 저녁에 식사를 하시면서 반주로 와인을 드셨는데...
포르투갈 와인이 맛있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깨 보니 길거리더라 하는 이야기를 단풍 님도 하셨듯이 우리의 짱짱이 님이 포르투갈 흑진주들과 주거니 받거니 기분 좋게 마셨단다.
안주도 좋은 게 얼마나 많아.
아사도는 이민 짬밥(?)에 비례한다고 이십여 년이 넘은 nicolas 님의 아사도 맛은 기가 막히더이다.
보통 님과 미미 누나 부부가 해준 아사도는 뭔가 2%가 부족하다나~~~ ㅋㅋㅋ 지송 ^^
사딘(서양 사람 즐겨 먹는 정어리 종류)에 양고기 케밥(아랍이 원조로 고기를 쇠꼬챙이에 끼워 전기에 돌려가며 구워 익은 부위만 잘라 빵에 끼워 먹는 것)도 있고, 아사도 하며 소시지, 햄 그리고 하몬(소금에 절인 돼지 뒷다리) 등 먹거리가 지천이다.
산티아고 데 칠레의 케밥 종류
알콜 도수가 13도쯤 되는 포루투갈 와인을 음료수 마시듯이 들이키니 사단이 안 날 수가 있겠나.
아가씨들과 빠이 빠이 하고 호텔로 돌아가신다고 갔는데...
그때 그 시절... 신발은 모리맡에 잘 모셔두시고...
새벽에 모리가 아파서 깨어보니 묵던 호텔 뒤 골목에 홈리스 아짐 아자씨들과 나란히 누워 계시더라나.
잠바는 옆에 있는 쓰레기통 손잡이에 잘 걸어놓고 신발은 가지런히 모리맡에 잘 모셔두시고...
누가 장교 출신 아니랄까 봐... ^^
그리고 발 밑에는 어제의 메뉴를 쫘악 펼쳐놓으셨다나.
묵기도 올매나 많이 자셨는지 한 세숫대야는 되게...
우웩~~~
Sound of silence, Emiliana Torr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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