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e Berry
자꾸 져 봐야 훌륭한 승자가 될 수 있다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에서는 해마다 2월이 되면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들썩인다.
1981년 할리우드의 집안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관람료를 내면 단 1달러라도 아까운 영화를 뽑자며 작가 존 윌슨이 '골든 레즈베리 시상식'을 개최한 것이다.
그 뒤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미국 내 30개 주와 7개국 507명의 투표에 의해 그 해 최악의 영화와 작품상 및 남녀 주연상을 발표하는 이 시상식은 할리우드의 옥에 티가 되었다.
그래서 붉은 카펫을 밟고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당당하게 얼굴을 내미는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달리 레즈베리 시상식장에는 수상자들조차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썰렁하기 그지없다.
Sharon Stone and Halle Berry (as Catwoman)
그런데 예상 밖의 장면이 연출되었다.
영화 '캣 우먼'으로 최악의 여우 주연상을 받을 할리 베리가 시상식에 나타난 것이다.
2002년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였던 그녀의 출현은 놀라웠다.
사회자가 이름을 호명하자 그녀는 당당하게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갔다.
'트로피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으니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힌 그녀는 물론 감격에 겨운 눈물까지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받을 때와 똑같이 행동했다.
또한 '다시는 이 자리에 서지 않게 되기를 신에게 기도드립니다.'라는 여유로운 조크로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웃음이 그치자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덧붙였다고 한다.
"많은 배우들이 레즈베리를 싫어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저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레즈베리 상이 아카데미 트로피만큼 중요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저에게 자꾸 져 봐야 훌륭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거든요. 저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믿습니다."
그리움 찾아, 어니언스
황혼에 물들어 시들은 꽃잎 하나
물 위에 띄우고 눈물짓는다
나 멀리 떠나갈래 그리움 찾아서 갈래
저 멀리 떠나고파 그리움 찾아 가고파
울면서 떠나갈래 당신만이 잊고파서
황혼에 물들어 시들은 꽃잎 하나
물 위에 띄우고 눈물짓는다
나 멀리 떠나갈래 그리움 찾아서 갈래
저 멀리 떠나고파 그리움 찾아 가고파
울면서 떠나갈래 당신만이 잊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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