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쏟아 붓는 프놈펜의 소나기
한국의 봄비와는 다른 프놈펜
한국에는 봄비가 온다는 소식을 종종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비를 좋아해서 책가방을 들고 마냥 비를 맞으며 걷던 기억도 납니다.
나이가 들어도 비가 오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일부러 비를 맞지는 않지만 옛 생각을 하면서 혼자 미소 짓곤 합니다.
주로 학생 때 추억이 많이 나지만 한바다와 다른 나라에서 보던 비 풍경도 종종 생각이 납니다.
프놈펜은 지금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이제 우기가 되면 더위가 한풀 꺾입니다.
지금은 며칠에 한 번 비가 옵니다.
그러면 온 주위가 어두워지고 하늘이 구멍 난 것 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노르돔 국왕 생일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5일간의 연휴라 비오는 모습을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그런데 왕궁에서 왜 전화가 안 오지...
걍 현지 식당에서 혼자 앙코르 맥주나 마셔야 하나... ^^
빗방울이 얼굴이나 눈에 맞으면 주먹으로 한 대 맞은 것같이 얼얼하다.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시는 소나기
빗물을 머금은 화려한 꽃
비를 피하기 위해 나뭇잎에 숨은 개구리
마치 꽃 같은 잎과 작은 꽃
프놈펜에서는 어디서나 늘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
전형적인 크메르인 미스 마이, 키가 엄청 크고 무지 잘 웃는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거의 다 쌍꺼풀이 있는 것 같다.
젊어서 아름답고 또한 웃어서 아름다운 캄보디안 ^^
프놈펜에서 젤 예쁘다고 늘 칭찬하는 달린 양.
이제 미스 자를 떼었다.
웃어서 아름다운 친구들
저 고운 웃음 속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앙칼함을 누가 알려나... ^^
봄비,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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