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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떡하라고, 윤항기 y '세기의 실종 미스터리' 단서 찾았다

부에노(조운엽) 2013. 2. 18. 17:55

 

 

 

 

 

'세기의 실종 미스터리' 단서 찾았다

 

 

 

20세기 미국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대서양을 여성 최초로 횡단 비행한 아멜리아 에어하트(1897~1937) 실종사건의 실마리가 발견됐다.

에어하트 실종사건을 조사해온 미국 탐사팀은 수색과정에서 찍은 과거 사진 분석을 통해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에어하트는 1930년대 '하늘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린 세기의 아이콘이었다.

그녀는 1937년 7월 2일 세계 일주 비행을 하던 중 남태평양 상공에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당시 전 세계인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미 국무부 지원을 받아 에어하트 실종사건을 조사해온 '역사적 항공기 회수를 위한 국제그룹(TIGHAR)'은 미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하트 실종 한 달여 뒤 영국 탐사팀이 남태평양의 키리바시 니쿠로마마섬 근처를 찍은 사진에서 비행기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안가를 찍은 흑백사진의 좌측 부분에 흐릿한 검은 물체가 수면 밖으로 나온 것을 찾아냈다.

발견된 물체는 에어하트의 쌍발비행기 록히드 엘렉트라호 착륙장치의 받침대, 바퀴 모양과 일치했다.

이 단체는 이전의 조사를 통해 에어하트와 항법사 프레드 누난이 산호섬인 니쿠로마마 인근 암초에 불시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사람은 외딴 섬에서 1주일가량 생존했으며, 비행기는 높은 파도 때문에 바다로 씻겨 내려가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착륙 장소로 추정되는 주변 심해를 탐사하면 비행기의 잔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체 릭 길레스피 사무총장은 '정황상 강력한 증거이지만 성공을 단정할 수 없으나 올 7월에 최신 로봇 잠수함과 지도제작장치를 이용해 새로운 탐색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에어하트 실종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20세기 가장 큰 비밀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진실을 어떻게 발견하는지 보여주려는 것이다.'라고 탐사 목적을 설명했다.

탐사팀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평소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에어하트를 위기에 처한 미국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델로 묘사하곤 했다.

 

 


에어하트는 대공황에 허덕이던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었다.

여성들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점퍼와 숏커트 헤어스타일을 흉내 냈고,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아멜리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에어하트는 대서양 횡단 뒤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적도를 따라 세계를 일주하는 모험에 나섰다.

그녀는 아프리카를 지나 아시아까지 무사히 도착했지만, 태평양의 미국령 하울랜드 섬으로 향하다 실종됐다.

1937년 7월 2일 미국 해안경비선 이타스카호에 연료가 거의 떨어졌는데 육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무전이 마지막이었다.

 

 

 


실종 소식을 접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직접 수색을 지시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해 결국 해상 추락사로 결론지었다.

당시 비행기 파편조차 발견되지 않은 실종은 숱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지나친 유명세에 지쳐 실종 자작극을 벌여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다거나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남태평양에 주둔하던 일본군에 붙잡혀 처형당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녀의 실종을 '세계 7대 실종사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나는 어떡하라고, 윤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