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은퇴 이민

이민 가서 진짜 부자 되기

부에노(조운엽) 2016. 12. 26. 08:10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자, 마이크 거그리지 씨의 이민 이야기




미국에서 손꼽히는 와인 메이커 마이크 거그리지 씨의 이민 이야기이다.

그가 만든 포도주는 미불 정상회담 만찬에 올랐으며,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스페인 왕의 식탁에도 오른다.


포도주를 따질 때 보통 세 가지를 물어본다.

어느 지방의 포도주냐, 어느 와이너리 것이냐, 누가 만든 것이냐 등이다.


프랑스 포도주 대부분은 산지 이름을 레벨에 쓴다.

그러나 미국 포도주는 어느 와이너리의 누가 만들었느냐를 중요시한다.

몬다비, 베린저 그리고 거그리지 힐스 등의 상표는 모두 사람 이름이다.


거그리지 씨는 유명한 와인 메이커이면서 동시에 와이너리 주인이다.
회사 사장이 포도주를 직접 만드는 셈이다.

이런 경우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본다비와 거그리지 등 몇 명에 불과하다.
나파 밸리의 전설적인 와인 메이커로 리 스튜어트 등 몇 사람이 있는데, 거그리지 씨는 그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와인 메이커이다.
그가 만든 샤도네가 76년 파리 와인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면서부터 캘리포니아 와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억만장자인 거그리지 씨가 이민 1세라는 점이다.







유고 출신으로 58년에 나파 밸리에 무일푼으로 와 이십여 년 만에 부와 명성을 쌓은 셈이다.

나파 밸리와 같은 배타적인 커뮤니티에서 이민 1세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는 이민 1세가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자신의 경우를 예를 들면서 설명했다.


“이민 1세들은 워낙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부분 성공합니다. 그리고 사업을 확장하죠.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요.”
이 사업확장과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 때문에 한때 성공한 이민 1세들이 무대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사업을 확장하면 확장할수록 망할 확률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 거그리지 씨의 의견이다.


“비즈니스를 작게 하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질을 올리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다른 경쟁자가 따라붙습니다. 이민 1세는 언어 등 핸디캡이 많으므로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으려면 질에 매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질 좋은 최고 와인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포도주는 아름다운 여성과 같습니다. 이쪽에서 진심으로 사랑하면 저쪽에서도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질 좋은 와인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와인을 이익의 도구로 생각하지 말고 와인을 사랑하는 장인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거그리지 씨가 그다음으로 말리는 것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은행에서 돈을 꾸면 비즈니스가 잘 될 때는 괜찮지만, 비즈니스가 어려울 때는 은행이 빼앗으려고 달려든다는 것이다.

죽도록 이자 물고 비즈니스까지 뺏기게 되는 것이 은행 론이라고 주장한다.

고비만 넘기면 살아남을 수 있는데도 은행 빚 때문에 쓰러지는 것을 자신은 너무나 많이 보았다고 했다.

꼭 돈이 필요하면 차라리 개인에게 돈을 꾸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1세가 죽도록 벌어 성공하면 2세는 정신없이 씁니다. 이는 돈 번 1세가 돈만 물려주고 정신을 물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능력은 위기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인데 2세들은 이것이 약해요. 돈 잘못 물려주면 사람 망치고 비즈니스 망칩니다. 그래서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돈을 번 사람은 많아도 존경받는 사람은 드물어요. 돈을 벌면 그 돈을 어디에 써야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가 드러나는 법입니다.”
사업가는 자신이 얻은 이익을 자기 사업체에 재투자해야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돈만 거둬가고 재투자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비즈니스가 껍질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진짜 부자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