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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의 불편한 진실 y Hotel California, Eagles

부에노(조운엽) 2016. 12. 30. 04:13

 


 


 

숙박업소의 불편한 진실

 

 


"호텔 미니바의 위스키나 맥주 마실 때 조심하세요. 객실 유리잔으로 뭘 마시는 것도 조심하고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전·현직 호텔 직원들이 충격적인 비밀들을 털어놓았다.

객실 막후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진실들,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백이다.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술병은 뚜껑을 잘 살펴봐야 한다.

손님이 숙소 냉장고에 있는 술을 마신 뒤 미니바 계산을 줄이려고 빈 병에 오줌을 채워놓는 사람이 간혹 있다고 한다.

 

 



 


청소원들은 손님이 보고 있지 않으면 침대 시트와 이불 덮개의 웬만한 얼룩은 젖은 천으로 닦아내기만 한다.

작은 얼룩은 보이지 않게 살짝 문질러 닦고 다시 덮어놓는다.

객실당 청소시간은 십 분을 초과하지 않는다.

객실 유리잔은 욕실 세면대에서 씻어서 수건이나 베갯잇으로 물기를 닦아놓는다.

그것도 잔이 지저분해 보일 때만 그렇게 한다.

얼마 전 중국 유명 호텔에서 이런 식의 실제 상황이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올라온 적이 있다.

물론 모든 호텔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밤늦은 시간에 객실에 전화를 걸어 프런트데스크 직원 행세를 하며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등을 알려달라는 경우가 있다.

좀도둑이 하는 신용카드 사기 수법이다.

요즘은 그런 걸 쉽게 알려주는 이도 없지만, 프런트데스크에서 객실로 그런 전화하는 일은 절대 없다.

호텔에서 벨 맨이나 청소부와 친해지는 것이 좋다.

호텔 특전들을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팁이면 생수부터 셔틀 이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편의를 볼 수 있다.

  



  

호텔 예약을 해놓았는데 임박해서 취소해야 할 경우 전화를 걸어 예약을 몇 주 뒤로 미뤄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날 늦게 다시 전화해서 취소한다.

그러면 취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외항선과 외국에서 생활을 많이 해온 글쓴이는 숙소나 메이드들이 갈아주는 침대보나 수건에 얼마나 많은 세제와 표백제가 들어있는 줄 알기에 될 수 있으면 직접 빨아 쓰려고 한다.

장기 투숙 시 숙소에서 준 수건을 빨아보면 여러 번 헹궈도 거품이 계속 나온다.

한국의 물수건도 그렇지만 숙박업소의 침대보, 수건 등이 세제와 표백제 범벅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건을 갖고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

 

 

 

 

 

Hotel California, Eag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