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말로 하는 잘못
우리나라 고전에 나오는 노인이 말로 하기 쉬운 잘못을 경계한 내용을 생각의 여지가 있어 올린다.
아마 예나 지금이나 많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
첫째, 입만 열면 가무나 여색에 대해 말한다.
둘째, 재물의 이익에 관한 얘기다.
무슨 돈을 더 벌겠다고.
셋째, 걸핏하면 아랫사람에 버럭 화를 내는 언사다.
넷째, 남의 말은 듣지 않고 도중에 자르며 자기 말만 한다.
다섯째, 내가 왕년에 운운하며 남을 꺾으려 드는 태도다.
여섯째, 잘못을 인정치 않고 아닌 척 꾸미고 거짓말을 한다.
일곱째, 남의 좋은 점을 칭찬하지 않고 저 혼자 곧은 체하며 남의 허물을 비방하며 헐뜯는다.
여덟째, 당시에 말하기 꺼리는 얘기나 세상의 변고에 관한 말이다.
이런 노인일수록 입에 말세란 말을 달고 산다.
미안한 말이지만, 당신이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우리 선비들이 나이 들어 입으로 짓기 쉬운 허물을 나열했다.
글은 이렇게 맺었다.
"이를 조심하지 않는 사람은 작게는 욕을 먹고, 크게는 사람이 다 떠나고 재앙이 온다. 마땅히 경계할진저 구설에 오르지 않으려면, 입을 꾹 닫고 말을 아끼면 된다."
글을 옮기다 보니 저부터 명심하고 입조심해야겠습니다. ^^
The sound of silence, Emiliana Torr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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