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엔n

산티아고 데 칠레, 겨울에 핀 꽃

부에노(조운엽) 2007. 7. 15. 00:28

 

 

산 크리스토발에서 본 산티아고 전경

 

산띠아고, 겨울에 핀 꽃


봄베로 누녜즈에 있는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시민들의 사람을 받는 작은 산인 산 크리스토발이 있다.

아침이면 조깅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고 자전거 타는 이들도 많다

운동 삼아 올라갔다가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산띠아고는 해발 500미터 정도의 분지다.

지금 시기적으로 겨울인 이곳에서는 고개만 치켜들면 만년설이 곳곳에 보였다.

촉촉한 아침의 습기가 온몸에 느껴졌다.

낙엽도 있지만 푸른 나무들도 눈에 많이 띈다.

간간히 꽃도 보였다.

반갑다, 비록 작은 꽃이지만.

아, 그리고 숲의 향기에서 짙은 약초 냄새가 진동했다.

계속 나는 향기로운 약초 향에 기분이 무척 상쾌해졌다.

 

 

산티아고의 만년설

 

 

 

케이블카 일종인 푸니쿨라 타는 곳

 

 

산띠아고의 Funicular

 

 

 

동물원

 

 

렌즈에 잡힌 산 위의 짐승

 

 

 

정상이 걸어서 1,465미터

 

 

산책로

 

 

개나리 비슷한 작은 꽃

 

 

우리 나라 쑥 같은데...

 

 

꽃이 폈어...

 

 

껍질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돌

 

 

산책로를 뒤덮은 선인장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도 본 적이 있는 희한한 색의 이끼가 낀 나무 

 

 

애인과 '나 잡아 봐라' 하기 딱 좋은 공원. 아사도도 구워 먹을 수 있고...

 

 

겨울 아침 이슬을 한껏 머금은 코스모스 비슷한 야생초

 

 

붉은 단풍이 지면서 열매도 불타는 색...

 

 

향기도 은은한 개나리 비슷한 작은 꽃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돌담을 수 놓은 이름 모를 소녀...

 

 

Concierto para una sola voz, Tania Libertad

 

Glokin 존네요. 사람은 저런 환경에서 살아야 해. 07-16
Zapata 좋은데를 많이 다니십니다. 좋은 환경에 --자연적인데-- 살면 나이 보다 젊어집니다. 60대 지금이 한국서 30대 초반 때 보다 더 굵어지고 힘이 더 있다면 믿겠습니까? 10대 세뇨리타 만나서 멋진 후손을 하나 만들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07-16
saci 부에노가 우루과이있을 땐 거기만 보이더니... 이제 칠레만 보이네... 똑같은 칠레가, 느닷없이 너무 매력적이고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되어 버렸어... 내 꿈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뻬루... 그리고 가능하면 데이빗 사는 온두라스... 그랬는데.... 07-16
saci 이젠 일번으로 가고 싶은 나라가 되어버렸어... 먹을 것에 약한 내가 수산시장에 뻑가고... 네루다 기념관 주변의 집들로 동화의 나라를 보내주더니... 이제 들꽃으로... 더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버렸어... 07-16
Zapata ㅎㅎㅎㅎ 여러나라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디로 가야 될지 감을 못 잡게 되시겠구먼, 찌레가 개가 개 잡아 먹는 경제로 돌아가는 바람에, 물가가 엄청 뛰게 되어 있습니다. 먼저 의료 혜택없는 이민자들에게 병원비부터 올라갈 겁니다. 07-16
Zapata 사회주의에는 물가 통제 기능이 있는데, 그걸 사람들 탐욕에 맞기는 시장경제쪽을 택하면, 물가가 일본, 한국 같이 되는 겁니다. 멕시코에서 수십억불 가진 동포촌에 가면 있습니다. 칠레에서도 자원을 잘 건드리면 혹시 압니까, 앞으로 그리 될지? 07-16
saci 옙... 근데 여행가는 거니까... 괜찮아요... 가능하면 한달 정도 스페인어 학원에 다녀볼 생각도 있고... 당겨주는 쪽으로 가죠, 뭐. 07-16
hanky 부에노님... 밑에서 열번째 사진은 바위에 빨간색만 칠하면 영락없이 써커스 하는데서 많이 본얼굴이네요... 측면 모습이 똑같아요... 나만 그런지 몰라도...^^ 07-16
토마토 아르헨티나에선 끝없이 평야와 초원밖에는 안보이는데, 칠레에서는 5분만 걸어도 산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아이들이 모래장난할때 만든 언덕만한 높이의 산도 없는데~ 이쪽 입장에선 참 신기하군요. 07-16
rurose 마지막 사진은 제라늄이네요, 단풍들고 붉은 열매를 맺은 나무는 남천이예요 저희 집에도 있어요 부에노님 글 잘 읽고 있어요 저도 언젠가 남미를 여행하리라는 염원을 갖고 있거든요 07-16
미래미시 거의 사진기술이 프로 수준되셨네요. 한동안은 정말 칠레로의 제2의 이민을 생각한 적이 있었지요. 남미의 아메리카라고 여러면에서 남미의 수준을 높이는 나라던데 자연환경도 참 멋지네요... 또 꼬물꼬물 올라오네... 칠레가고시퍼라.. 07-17
부에노 아, 미래미시 님... 뻬루 카페 들어오세요. 참 재미있어요. 라틴방의 아짐, 아자씨들 다 들어와 있는데 대단하신 님만 안 들어 왔네. ㅋ 매일매일이 행복이고 웃음이랍니다. 다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제 [펌] 글의 출처 따라 와 보세요. ^_^ 삭제 07-17
이반코 혼자 계셔서... 부에노님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그게 좀 아쉬워요. 근데 꽃 사진 보고 나는 왜 "꽃순이를 아시나요"가 떠오를까. ㅎ 07-17
석강 hanky님 말씀이 맞네요... 빨간코의 삐에로 ...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