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으로 항해하는 화물선
아~ 꿈에 그리던 발빠라이소
글쓴이가 외항선을 탈 때 태평양 연안의 라틴 아메리카를 기항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파나마 운하 건넌 것이 전부였다.
칠레를 다녀 온 선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언제 그곳에 한 번 가 볼 수 있을까 생각만 했는데......
작년 이 맘 때 한국에서 도저히 힘이 빠져서 어떻게 해볼 재간은 없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컴퓨터를 배워서 이민 가고 싶은 나라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만만한 데가 동남아라고 베트남을 생각하고 카페 몇 군데 가입해서 알아보니 도둑도 많고 너무 더워.
그래서 생각한 곳이 배를 탈 때 파라다이스였던 남미, 그 중에서 칠레 발빠라이소였다.
역시 카페 몇 군데 가입해서 정보를 검색하며 본격적으로 이민을 생각했다.
라틴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고 기웃거리게 되었고.
대단하신 Zapata 님의 글도 읽고, 뻬루의 유빈 님을 알게 되어 열심히 라틴방을 들락날락하게 되었다.
옛 기억을 더듬어 생전 처음 글을 쓴다고 항해일지를 써서 라틴방에 올리기도 했는데 그때 아르헨티나 카페 은의 나라에서 부에노를 초대하였다.
그래서 메신저라는 것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사는 카페지기와 정보를 나누고 한국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게가 정리되자마자 노트북과 카메라만 들고 발빠라이소 대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어 칠레 산띠아고에 엉덩이를 걸치게 되었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발빠라이소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바다 냄새도 맡고 싶고 해서 카메라 들고 혼자 발빠라이소로 향했다.
잘 닦인 고속버스로 1시간 40분.
드디어 꿈에 그리던 발빠라이소에 첫발을 디뎠다.
아~ 상큼한 바다 냄새!
태평양 저 끝 간데는 어디메일까...
일단 시내 Metro(전철)를 타고... 아르헨티나에서는 Subte라고 한다.
발빠라이소 행 버스
옛날 투어 부스
saci 님을 위해... 에고, 3층에 있어요.
잘 닦인 고속도로, 왕복 4차선이다.
바다를 스케치하고 있는 여학생
육교가 상당히 높다. 장애우들은 어쩌라고...
발빠라이소 구 시청과 Sotomayor 광장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
부두 입구 만남의 광장
관광도 하는 통선과 작은 어선들
부산이나 포르투갈 오 뽀르또 항과 같이 산 위에 빼곡히 들어선 주택
Pilot(도선사)를 실어 나르는 배
입항 대기 중인 유조선
산산히 부서지는 파도여...
바다와 화물선을 바라보고 있는 동심
노점상인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
교각 아래에 그려진 예술적인 그림
앵커(닻)도 전시하니 작품이야...
빵과 과자 노점
컨테이너도 야적해 놓고 부두 분위기가 나네...
엄마에게 과자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
발빠라이소 메뜨로
Dónde voy, Tish Hinoj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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