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엔n

아~ 꿈에 그리던 발파라이소 (Photo 1)

부에노(조운엽) 2007. 7. 19. 12:26

 

 

태평양으로 항해하는 화물선

 

 

아~ 꿈에 그리던 발빠라이소



글쓴이가 외항선을 탈 때 태평양 연안의 라틴 아메리카를 기항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파나마 운하 건넌 것이 전부였다.

칠레를 다녀 온 선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언제 그곳에 한 번 가 볼 수 있을까 생각만 했는데......

 

작년 이 맘 때 한국에서 도저히 힘이 빠져서 어떻게 해볼 재간은 없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컴퓨터를 배워서 이민 가고 싶은 나라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만만한 데가 동남아라고 베트남을 생각하고 카페 몇 군데 가입해서 알아보니 도둑도 많고 너무 더워.

그래서 생각한 곳이 배를 탈 때 파라다이스였던 남미, 그 중에서 칠레 발빠라이소였다.

역시 카페 몇 군데 가입해서 정보를 검색하며 본격적으로 이민을 생각했다.

라틴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고 기웃거리게 되었고.

대단하신 Zapata 님의 글도 읽고, 뻬루의 유빈 님을 알게 되어 열심히 라틴방을 들락날락하게 되었다.

 

옛 기억을 더듬어 생전 처음 글을 쓴다고 항해일지를 써서 라틴방에 올리기도 했는데 그때 아르헨티나 카페 은의 나라에서 부에노를 초대하였다.

그래서 메신저라는 것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사는 카페지기와 정보를 나누고 한국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게가 정리되자마자 노트북과 카메라만 들고 발빠라이소 대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어 칠레 산띠아고에 엉덩이를 걸치게 되었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발빠라이소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바다 냄새도 맡고 싶고 해서 카메라 들고 혼자 발빠라이소로 향했다.

잘 닦인 고속버스로 1시간 40분.

드디어 꿈에 그리던 발빠라이소에 첫발을 디뎠다.

~ 상큼한 바다 냄새!

 

 

 

태평양 저 끝 간데는 어디메일까...

 

 

일단 시내 Metro(전철)를 타고... 아르헨티나에서는 Subte라고 한다.

 

 

발빠라이소 행 버스

 

 

옛날 투어 부스

 

 

saci 님을 위해... 에고, 3층에 있어요.

 

 

잘 닦인 고속도로, 왕복 4차선이다.

 

 

바다를 스케치하고 있는 여학생

 

 

육교가 상당히 높다. 장애우들은 어쩌라고...

 

 

발빠라이소 구 시청과 Sotomayor 광장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

 

 

부두 입구 만남의 광장

 

 

관광도 하는 통선과 작은 어선들

 

 

부산이나 포르투갈 오 뽀르또 항과 같이 산 위에 빼곡히 들어선 주택

 

 

Pilot(도선사)를 실어 나르는 배

 

 

입항 대기 중인 유조선

 

 

산산히 부서지는 파도여...

 

 

바다와 화물선을 바라보고 있는 동심

 

 

 노점상인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

 

 

교각 아래에 그려진 예술적인 그림

 

 

앵커(닻)도 전시하니 작품이야...

 

 

빵과 과자 노점

 

 

컨테이너도 야적해 놓고 부두 분위기가 나네...

 

 

엄마에게 과자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

 

 

발빠라이소 메뜨로

 

 

Dónde voy, Tish Hinojosa

 

 

Zapata 발파라이소, 태평양 연안 피더선 최남단 정기 항구 입니다. 오클란드에서 출발하여, 에레이, 엔세나다(내려갈 때는 안 들리고 올라올 때만 들립니다) 만사니요, 라사로 까르데나스--이상 멕시코--와떼마라의 로스 앙케레스(새로 이름 지은 컨테이너 항)-칼데 라 07-19
Zapata 코스타리카-옛날 뿐따 아레나스 바로 근처에 새로 생긴 콘테이너 항구- 물론 파나마, 과야킬- 에쿠아돌-아리카, 발파라이소 이렇게 세 척이 쓸고 다닙니다. 그 피더선이 엘에이 400번 머스크 부두에 2주에 한 대씩 들어옵니다. 07-19
Glokin 저기 차 핸드브레이크 안 걸어놓으면 바다로 지가 알아 들어간다던데... 그진말인가. 07-19
Zapata 그 배 타면 라틴 구경은 좀 하지요, 부에노님 거기 계시면 내가 이 배 하나 타고 내려갈 수도 있고요. 월급은 작아도 장사가 워낙 좋아서 어느 초사 4년을 안 내리고 탑디다. 07-19
부에노 하하하. 저는 당분간 여기 있죠. 발빠라이소는 가까우니까 바다 냄새 생각 나면 종종 가 볼 거고요. ^_^ 삭제 07-19
YUHKI KURAMOTO 발빠라이소... 어둠이 깔리면 불빛이 하나 둘 별이되죠. 뜨겁게 달구어졌던 해는 자신의 흔적을 흩뿌리며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곳으로 잠기고 짐을 한가득 실은 배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바람을 맞으며 길을 떠나죠... 07-19
비비킹 부에노님 사진 잘 보고 가요. ^^  부에노님이 터전을 잡으시는 곳의 공통점은 바로 항구 도시!!! 바닷내 맡으셔야 푸근해지시죠? ^^ 그리고 유키님 댓글은 꼭 시같아요! 이건 지심행님 전문인데... ㅋㅋㅋ 07-19
saci 근데... 뭐가 화장실 명칭이 가는 데 마다 틀리냐...... 스페인에서도 어떤 데서는 서비시오, 어떤 데는 라바보. 여기는 욕실을 의미하는 바뇨가 쓰이는 거야...... 화장실 찾아줘서 고마운데... 난 조기 노점상이 파는 과자가 더 끌리네...... 하하하...... 07-19
Dilbert 사진 잘 봤습니다. 제가 10월경 발빠라이소에 일주일가량 가게 되었는데 미리 구경 잘 한 느낌입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만, 산티아고 공항에서 발빠라이소까지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요. 버스나 기차를 공항에서 탈 수 있나요. 07-19
부에노 짐이 많으신지... 공항에서 택시를 타셔서 '부스 터미날 빠라 발빠라이소'로 가자고 해 서 그곳에서 고속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택시비는 약 3,000 뻬소. 고속버스는 3,300 뻬소 왕복 오픈은 1,800 뻬소 추가. 환율은 1불에 500 뻬소 생각하시면 됩니다. ^_^ 삭제 07-20
별지면-내리는비 이젠 칠레 발빠라이소도 갔다 왔네요. 아, 어떻게 부에노님이 올리면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도... 다 시가 되고... 그림이 되네요... 07-20
Thomas 저두... 화장실보다는 일단 과자가 더 눈에 띄네욤~ ㅎㅎ 일단 먹구... 나중에 생각하는거죠,뭐~ 07-20
downey 흐 저는 음악이 너무 좋네요. 뽈모리아 음악같은데요.ㅎㅎ 리플글중에 로킨님 말씀에 추천 한 백 개 쏘고 갑니다. "저기 차 핸드브레이크 안 걸어놓으면 바다로 지가 알아 들어간다던데... 그진말인가." ㅋㅋㅋㅋ 07-20
Dilbert 아 그렇군요. 학회참석차 가는 거라 짐은 거의 없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