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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스위스, 우루과이 사진 모음

부에노(조운엽) 2007. 9. 13. 22:01

 

 

몬테비데오 항만 전경 

 

 

 

다시 보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남미의 우루과이는 유럽의 스위스와 닮은 게 많이 있다.

스위스가 유럽의 강대국 독일, 프랑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듯이 우루과이도 남미의 대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도 우루과이는 사회 민주주의를 실현한 스위스와 같이 정치적 안정을 이루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우루과이는 ‘남미의 스위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두 국가가 양 대륙의 금융산업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우루과이는 남미의 검은 돈이나 비자금을 숨겨두는 곳이기도 하다.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는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라 플라타강 하구 북쪽에 있다.

라 플라타강은 하구 폭이 200여 km에 달하고 수심이 깊어 커다란 선박이 남미 내륙으로 물자를 실어 나르는 중요한 내륙 통로로 이용된다.

그래서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 나라는 면적이 남한의 4/5 정도이나 인구는 약 300만 명으로 반 이상이 수도권에 모여서 살고 있다고 한다.

거의 평야 지대로 가장 높은 곳이 500미터 정도라 하니.

 

 

 

 

동 트는 몬테비데오.

부케 부스 시내 투어 도우미의 말로 MONTEVIDEO의 지명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저기 산이 보인다.'라고 했다는 것과 스페인 사람들이 ‘Monte VI(6) De Este a Oeste’, 즉 ‘서쪽으로 여섯 번째 산’이라고 이름 붙인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몬테비데오는 여름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보다는 덥지 않고 비가 자주 온다.

겨울은 대서양의 습기 덕분인지 대기 온도보다 체감 온도가 더 춥게 느껴진다.

기온이 영하로 내겨가지 않아도 뼈골이 시린 걸 느낄 수 있었다. 

남미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도 실감했다.

 

 

스페인 광장과 바다 같은 라 플라타 강.

우루과이는 포루투갈과 스페인이 번갈아 지배하다가 다시 포루투갈에 의해 브라질에 속했다가 1825년 독립했다.

 

 

우리나라에서 지구 정 반대편은 우루과이 남동 해상이다. 

 

 

 

 

잘 정비된 몬테비데오 항

 

 

 

우리나라 조기 같은 고기가 많이 낚인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계 이민자 후손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남미 인디오 혼혈들을 보기 힘들다.

아직 나라 경제 규모가 크지 않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곳에 와도 벌어 먹을 것이 신통찮다.

현지 젊은이들도 이력서를 들고 취업하러 다니는 것을 매일 볼 수 있었다.

대학까지 무상 교육이고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가다 보니 남녀비율이 1 대 7의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져 우스개소리로 널린 게 여자다.  

  

 

 

 

몬테비데오의 센뜨로, Diez y ocho de Julio (7월 18일) 거리.

우루과이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출신의 백인 이민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도시 전체에 유럽문화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거리의 건물들은 대부분 유럽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마치 유럽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몬테비데오 근교의 전원주택

 

 

갈대로 지붕을 만든 집, 10년에 한번 바꿔준다든가?

 

 

 

몬테비데오 근교와 전국에 널려 있는 빈 땅들

 

 

그곳을 한가롭게 말수레를 타고 가는 농부 가족 

 

 

정부에서 융자도 해주고 무상으로 빌려준 땅에 이런 나무들을 한 10년 정도 키우면 다 베어가고 돈만 받으면 된단다.

나무야 잘 심어 놓으면 스스로 크는 거 아닌가?

 

 

부두에 산더미 같이 쌓아놓은 수출할 원목들.

주로 종이 만드는 데 쓴단다.

 

 

원목을 가득 싣고 대서양을 향해 항해하는 화물선 

 

 

나들이 나온 가우초 가족.

우루과이는 대평원 국가이다 보니 가우초 문화가 생활 전반에 수용되어 있다.

가우초란 남미의 카우보이로서 용감하고 활동적인 목동이며 강한 독립심과 충성스럽고 너그러운 전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가우초 문화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브라질 남부, 파라과이 그리고 우루과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화양식이다.

 

 

스페인 조상이 소떼를 몰고 우루과이에 왔다는 것을 상징하는 조형물

 

 

아사도 밀집 상가 중 한곳에서

 

 

사진에 들고 있는 것이 그 유명한 소갈비 아사도이다.

우루과이인들은 가우초 문화를 자신들의 전통적 가치로 생각하고 있고 목동들의 음식문화인 장작 통구이 요리 아사도와 목동들이 마시는 차 마떼를 즐겨 먹는다.

몬테비데오 시가지 음식점 거의가 아사도와 피자 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월에 66세 생일을 맞은 '가찌또'란 이름의 이 분 애인은 28세의 쭉쭉빵빵 미녀... 크~

마떼를 입에 달고 다닌다.

 

 

 

 

우루과이 마토스 로드리게스 작곡 

 

 

La Cumparsita (가장행렬), Astor Piazzo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