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산티아고 근교의 농장 화보 [18] | 부에노
- 번호 8007 2007.11.03
- 조회 13577
추천 5
람빠 가는 길
산티아고 근교의 농장
안데스 산맥을 좌우로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 눈 녹은 물로 식수를 해결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
문제는 그 물에 석회질이 많아 수돗물을 그냥 먹기는 좀 그렇다.
반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수돗물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훌륭했다.
그래서 일용할 물을 뜨러 산티아고에서 서북쪽으로 약 30여 분 거리의 Lampa라는 곳을 갔다.
그곳의 한 농장을 방문해 보니......
엔삔 출신의 47세 된 중국교포가 그곳 땅 반 헥타(약 1,600평)를 연간 백만 뻬소(한화 이백만 원)에 임대하여 농사를 짓고 있었다.
무, 배추, 열무, 상추, 고추, 파, 부추 등 여러 가지 채소를 기르고 있었다.
급할 것도 없고 게으를 것도 없이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움직이는 그를 보고 우리나라의 어려운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
브라질에 계신 라틴방의 원탁의 기사들 중 좌장이신 Blackstone 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고국에서 살기 힘든 사람들 한 천만 명 정도는 해외로 나와 멋진 인생을 시도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텐데......
엊그제 우리 다움 뉴스 메인에 한국에서 하루 36명이 자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글을 올립니다.
그 길목에 살아 있는 대우
젖소 농장
젖소 유두를 씻길 물을 데우고 있다.
그 한 켠의 염소
암탉과 귀여운 병아리들
새끼 젖소 우리
그들의 먹이 알팔파
매혹(?)적인 축사
전형적인 시골 풍경
유두를 씻기고 있는중
순한 눈매의 우공들
건강해 보이는 그곳의 말들
이곳이 중국 교포가 농사 짓고 있는 비닐 하우스와 씨앗을 얻기 위한 파
하우스 내부
무 씨앗을 받기 위하여...
깻잎
배추
상추
부추
그 농장 앞 골목
- 부에노
- 지금 산티아고에는 무와 배추가 안 나는 철입니다. 한인 식당에 가도 양배추 김치나 줄라나... 비닐 하우스에서 무와 배추를 재배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 ㅎ 너나 잘 하라고요? 이것도 정보입니다요. ^_^ 07.11.03
- vincent
- 부에노님 안녕하신지요? 아직도 람빠로 생수를 받으러 가시는 군요. 이젠 그 동네도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물통 들고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07.11.05
- zoom
- 그런데, 칠레 농장 풍경이 한국과 비슷하네요. 말만 보이지 않으면 작목하는 품종을 보면 한국인데요? 음식이 상당히 다를텐데, 농작물이 비슷한 건 화교가 작목하는 곳이라 그런 건지 일반적인 풍경인지요? 07.11.07
- EMPERADOR
- Lampa 에서 농사짓는 저분은 중국에서 온 조선족인데, 한국 교포들 상대로 채소들을 팔면서 수입이 좋아졌다고 좋아하더군요. 후년에는 작은 집도 살 것 같답니다. 칠레 농촌은 한국 농촌과 거의 같구요. 나라가 너무 길어서 다른 곳도 많지만요. 07.11.08
- Zapata
- 잘 봤습니다. 정말 절망적인 25%의 한국인들, 무슨 수가 나기는 나야 됩니다. 생목숨을 끊을려는 심정이 오죽 하겠습니까? 경제적인 이유로 자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나라는 없습니다. 물, 빈땅, 태양, 풍부하면 돈 되는뎁니다, 거기다 해산물도 풍부하니... 07.11.04
- river2015
- 10년 전 방울 토마토가 돈을 벌자 너도 나도 농사해보니 판로가 없어 거의망햇소- 여기도 혼자니까 혹시 팔릴지 모르지만 10여 군데가 더 생기면 소비는 누가 합니까- 가서 돈을 벌 수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시길... 07.11.04
- Zapata
- 촌에 가서 제 먹을거 제가 키워 먹는다면, 도시같이 한국인끼리 하는 같은 업종 장사로 제 살 깍아 먹기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좀 많이 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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