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은퇴 이민

칠레에서 전설 같은 사랑 y Paramithi Hehasmeno, Anna Vissi

부에노(조운엽) 2016. 12. 29. 18:26

 

부에노 : 전설 같은 사랑 [78]
8503| 2007-12-04 추천 : 99| 조회 : 35318

 

 


 

산티아고 데 칠레 시내를 흐르는 안데스산맥의 눈 녹은 물이 회색빛으로 흐르는 마뽀초 강

 


 

전설 같은 사랑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지는 꽤 됐다.

아마 칠레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누군가로부터 그녀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

칠레나로서 전직 마도로스였다는 꼬레아노와 결혼해 예쁜 딸 한 명 낳고 아주 행복하게 살다가 남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하고 혼자서 딸을 키우고 있다고......

 

말로만 듣던 그런 그녀를 우연히 집 근처에서 처음 만났다.

마치 유령처럼 서늘한 미소를 머금고 귀여운 딸의 손을 잡고 길을 걷는 모습.

그녀들을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그 칠레나인 줄 알았다.

그녀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바쁜 일도 없고 해서 멀찌감치 두 모녀를 따라갔다.

고개를 곧추세우고 흐트러짐 없이 앞만 보고 걸어가는 모습이 내게만 애잔하게 보였을까?

손을 잡고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는 동양인의 모습이 느껴지는 화사한 딸의 모습에서도 순간순간 알 수 없는 그늘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안데스산맥의 눈 녹은 물이 회색빛으로 흐르는 마뽀초 강을 건너 메르까도 센뜨랄에서 생선 몇 마리와 조개를 사고 근처에 있는 수뻬르 메르까도에 들러 생필품을 몇 가지 사서 볼사(비닐봉지)에 담아 손에 들고, 오던 길을 되돌아갔다.

나는 주위 풍경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간간이 찍으며 딴척하는 듯 줌으로 그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인 남편 살아생전에 단란하고 행복했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돌아가는 길 역시 바쁘지도 않고 또 느리지 않은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단아하게 걸어갔다.

그녀 집이 가까운 곳까지 왔고 나 또한 숙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돌아가서 사진 작업과 밀린 글들을 쓸 생각에 숙소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곳에서 반대 방향으로 몇 걸음인가 걷고 있는데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주위에 행인도 별로 없고 해서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더니 그녀가 머뭇거리면서 ‘세뇰!’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빠라 미?(저요?)’라고 내가 눈을 크게 뜨고 묻자,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어눌한 한국말로 ‘한국 사람이세요?’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말하자, 생글거리면서 아까부터 뒤따라오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봤다며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계면쩍게 웃으며 인터넷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뚜리스따(여행자)라고 대답하자, 눈을 반짝이며 자기 남편도 한국 사람이었다며 자기 집에 가서 까페나 모떼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없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차를 같이 마시자고?

하긴 내 인상이 그렇게 험하게 보이지 않는 탓도 있겠지.

나도 전에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뭔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라도 하나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에 ‘부에노(좋아요).’라고 대답하고 그녀를 따라갔다.

 

중남미에는 백여 년 이상 된 집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녀가 사는 집도 상당히 오래된 집같이 보였다.

그래도 곳곳에 이 세뇨라의 손길이 닿았는지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 있었고 많은 꽃이 작은 정원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안내된 작고 아늑한 거실 곳곳에 한국인의 숨결을 느낄만한 장식품들이 보였다.

아~, 이름 모를 어느 동료 선원이 머나먼 이국에서 예쁜 딸과 행복하게 머물다 떠나간 곳.

 

그녀와 그녀의 딸은 간단한 한국말은 할 수 있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남편은 큰 배를 타다가 칠레, 발빠라이소 항에서 패스포트만 갖고 배에서 내렸다고 했다.

나도 전직 마도로스라고 말했더니 더욱 반가워한다.

부지런했다는 그녀의 남편은 말도 안 통하는 칠레에서 부두 막일을 하며 일 끝나면 그녀가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세르베사(맥주) 한잔 마시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고 했다.

발길이 잦다 보니 서로 알아보고 인사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편모슬하에서 혼자 자랐는데 어머니의 별 반대 없이 자기 의사대로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단다.

 

그녀의 남편은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고, 그녀도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돈을 보태 지금의 집을 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을 낳고 조금 지나서부터 ‘깐사도(피곤하다).’라는 말을 가끔 하더니 힘든 일을 버거워하였다고 했다.

그렇지만 한국 사람과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이곳이 생활비를 적게 쓰려면 극히 적은 돈으로도 살 수 있는 나라라서 일주일에 며칠만 일하면, 먹고 사는 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다행히 딸이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서 집안에 웃음꽃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병원에 가 보자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안다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하더니 시름시름 앓다가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지 못했다고 했다.

병원에라도 가보지, 왜 그렇게 병원 가는 걸 싫어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의문이라며 아마 병원비 때문에 자기가 죽더라도 이 집만은 남겨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묻는데 차마 할 말이 없었다.

 

그때야 거실 한편에 그녀의 남편으로 보이는 사진이 보여 그것을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까 사진을 갖고 왔다.

사실 아까부터 발빠라이소 항에서 하선했던 선원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혹시 내가 근무하던 H 해운의 갑판수였던 K 형이 아닌지 궁금했었다.

그녀가 갖고 온 사진을 보니......

 

저런, 혹시나 했더니 역시냐고 이십여 년 전에 이곳에서 무단 하선했던 그 K 형이 방긋 웃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의 놀라는 모습과 눈에 비친 물기를 보더니 두 모녀도 금방 울 것 같이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다.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다가 내가 도울 일이 없느냐고 겨우 말하니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 거냐고 되물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 남편을 화장해서 곱게 빻아 예쁜 상자 안에 넣어서 매일 쓰다듬고 껴안고 자는데 이제는 남편 나라로 돌려보내고 싶다고 그녀 역시 울먹이면서 처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말로만 듣던 이런 사랑도 있구나.


 

 

 

 

Paramithi Hehasmeno(전설 같은 사랑)

Anna Vissi


 

hanky 아~ 부에노님 글 읽다가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 12-04
한강 아이구~ ........................................... 눈물나네......... 12-04
Zapata 그 당시 칠레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좋은 곳이었습니다. 세계 각처에서 배를 뛰어 내려 사는 뱃사람들 이야기가 간간히 들립니다. 계산을 뛰어 넘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가슴이 저립니다. 12-04
반대편 하여튼, 글 솜씨 하나는 알아줘야 할 거 같네요. 요로케 가슴을 후벼 파는 글 쓰는사람 몇 안되는데..... 12-04
석강 너무나도 슬픈 사랑... 전설같은 이야기군요... 12-04
kyoon 부에노님, 마음을 굳히세요. 12-04
나리꽃 와... 12-04
ucc 부에노 님 글이 요새 좀 뜸한가 했더니만 이런 좋은 글을 쓰시느라 그러셨군요. 추천 한 방 때리고 갑니다. 12-04
임미정 비에 젖은 마뽀초강을 볼 때부터 마음이 짠해지며 까맣게 잊고 있던 무언가가 소름돋게 하더니 음악과 함께 전해진 칠레 여인의 사랑이... 12-05
Leonardo 아우... 저 역시 간만에 들어와서, 부에노님 글 읽으면서... 이 새벽...눈물 한방울 찔끔... ㅜ.ㅠ 인연이란 정말 뭔지... 12-05
영어지옥 아... 정말 아름다운 사랑인 것 같네요 슬퍼라 ... 12-05
볼리바르의 환생 말이 필요 없는 글. 추천만 누르고 갑니다 12-05
향향 ^^& 음악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글이네요...... 인연이라...... 12-05
수산나 마음이 짠~~ 추천합니다. 12-05
앗싸가오리2 이런 사랑도있네... 사랑이란... 다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하지만... 이 칠레 여인의 사랑은 가슴이 너무 아파 읽으며서 눈물만 납니다... 그 k형이 안 죽고 계속 사셨다면 짐 부에노 님을 만나서 난 넘 행복하다고 얘기하셨겠죠...... 사랑이 이런 거예요. 애잔한 맘같이 12-05
난 나 이것 퍼가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ㅜㅜ 12-05
부에노 모두 감사합니다. 퍼가는 방법은 본문에 마우스 우 클릭을 해서 모두 선택을 하거나 원하는 내용을 좌 클릭으로 파랗게 드래그해서 Ctrl + C로 복사하여 원하는 블로그나 편집하기에 우 클릭하여 붙여넣기나 Ctrl + V로 붙이면 됩니다. 아주 쉬워요. ^(^ 삭제 12-05
일곱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두 모녀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멎지 않나요... 노래가 끝나야 눈물이 멈출 것 같습니다... 12-05
토종닭 마음이 찡하네요 느낌의 글보다 내용을 그대로 음미하고픈 사연입니다. 노래 또한 너무 잘 어울립니다. 12-06
부릉이 아~~~ 이런 글 읽으면 나도 가고 시포요. ㅠ.ㅠ 부에노님 좋은 글 감솨~~~~ 12-07
컨셉터 천천히 천천히 읽다가(웬지 스토리가 빨리 끝나는 게 싫어서) 끝내 울음이 터져 나오네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스크롤 내려보니 다들... 12-08
시원한바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죽어도... 12-08
라임 마음에 드네. 웬지 영화처럼 하고 생각하다가 아래 리플를 보니 조금전에 왕 초보 스페인어 배우기에서 글을 쓰셨던 분이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12-08
용와니 혹 도울 일이 있다면 함께 하도록 공지하세요. 12-08
주영이 저도 지나가다가 읽었는데 참으로 마음이... 제가 뭐 좀 도울 일이 없을까요? 12-09
부에노 julio 님, 주영이 님 그리고 용와니 님. 그 마음만 받을게요. 그리고 꼭 그 마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기분 좋은 하루 되시고요. ^_^ 삭제 12-09
신은정 눈물이... T_T 12-10
eunkyungPark 글 잘 읽고 갑니다. 12-10
시인 정말... 슬픈 사랑이야기네요... 좋은 음악 가슴 찡한 글 잘 읽고 갑니다. 멀리서나 기원합니다... 두 모녀가 항상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12-11
주야 다른 글 읽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다 읽고 갑자기 코 끝이 찡해집니다.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못내 아쉽지만 아직까지 그 사랑이 변치 않고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네요. 그들 모두가 계속 행복하길 바랍니다. 12-12
아리 마뽀초강을 엊그제 본 거 같은데...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 버렸네...음 사연 정말 감동입니다... 원주민만 있는 곳에서 살다와... 더더욱 와 닿는 사연이네요...... 두 모녀 영원히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12-12
s-o-r-a 한국남자분, 정말 불쌍하네요. 일만 하다 돌아가시다니... 12-12
saigon sin 진짜, 아름다운 사랑의 글이네요. 이런 사랑을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근데 그후, 어떻게 됐나요? 한국에 계신 아이의 조부모님과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나요? 조금이나마 도울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마음이 찡한 글 잘 읽었습니다. 12-13
sunnyda 눈물 나서 혼났네. ㅜㅜ 일하다가 살짝 울었다... 12-13
치앙센 공장에서 우연히 들어왔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리는데... 직원놈들이 사장님!! 왜 그러냐고 다들 깜짝 놀라서 날 쳐다보는데..쪽 팔려서 혼났습니다.. 아 전설같은 이런 사랑이... 있었다니!! 12-13
치앙센 부에노님 처음뵙습니다만, 이것을 저 메일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노래가 카피가 안되네요. 저는 태국 방콕에서 목재업을 하는 사람이랍니다. everymao@naver.com 수고하세요. 12-13
고래7새우 전직 마도르스인 저도 눈물이 다 나네요. 한국에 오실 기회가 오시면 도움 드릴게요, 연락 주세요. 12-13
황금목련 매일 이곳에 한번씩 들르는데 댓글 쓰신 분들 모두 너무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계시군요. 제겐 이것마저도 감동이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12-13
루비 담아갈게요~ 마음이 아프지만 사랑했으므로 진정 행복하였겠죠~ 아름다운 사랑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살아갈만 한가 봅니다. 12-14
윤정숙 칠레에사는데... 도울 방법이 있을까요? 연락처라도... 빈야에 살지만 가끔 산티아고를 가거던요... 돕고 싶네용~ 12-14
윌리엄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 담아갈게요. 칠레여인의 마음이 정말 짠하네요~ 12-14
달빛 눈물 나는 이야기에 눈물 나는 음악까지 너무하시네요... ㅠ.ㅠ 12-15
솔로몬스톡 리더 진실한 사랑은 어디에나 있군요...... 마도로스가 거기에 정착할 시절엔... 우리나라도 어려웠지요... 뱃사람에 대한 편견도 많았던 시절... 12-15
찍히면죽는다 아 눈물나...... ㅜㅜ 12-16
타이 나이 33에 남... 아, 글 읽다가... 눈물이 흐르네요... 또한 음악은 왜이리 심금을 울리는지... 아~~~~~... ㅠ.ㅜ 12-18
이재옥 아씨~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 마시다 이 글을 읽었는데 눈물이 핑도네 ;; 12-18
나너하하 감동적이에요...... 전설같은 사랑 12-18
edan 님 블로그 있으시면...... 알려 주시면 제 블로그에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파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페인어를 쓰지는 않지만 노래도 넘 좋고 님 글의 내용은 더 좋군요. 감동입니다. 제 주소는 edanjoon@daum.net입니다. 여행 잘 하셈 12-18
부에노 모두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 주소는 http://blog.daum.net/bueno77 입니다. 아름다운 파리에 사시는 군요. 늘 즐거운 하루 되시길... ^_^ 삭제 12-19
사랑방 손님 후~유~ 이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 소리... 거기다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 제 마음이 찌리리 하군요. 일곱 번째 읽어보는 데도 마음이 개운하지 않으니... 크리스마스에 두 모녀에게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뭘 좀 보내고 싶은데 부에노님... 안될까요? 12-19
미소천사 음악이랑 글이 사람마음을 울리네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프지말고, 사랑은 바로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도 듭니다... 부에노님! 감사해요.. 12-19
두꺼비 눈물이 납니다..... 머언 객지, 타국에서... 12-19
julio 부에노님~ 이 두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세요... 12-20
미래미시 눈물나는 사랑 가슴에 그득 담고 사는 그 여인은 그것으로도 행복한것 같습니다. 남편을 화장하여 항상 곁에 두고 행복해하던 그녀... 이제 남편을 남편 나라로 보내주겠다는 그녀의 아름다운 맘..... 그 사랑을 말로 표현한다는게... 어리석은 일같습니다. 12-21
사랑방 손님 새벽 이슬을 가까스로 머금은 슬픈 장미를 건드려 이슬이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 안녕 하세요... 미래의... 미시님... 12-22
치앙센 제가 매일 늦은 밤 퇴근하고 집에 와서 꼭 한번씩 들러서 아름답고 가슴을 후벼파는 아픈 사랑의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되새긴답니다. 왜냐하면 우리집 사람도 외국인이고 둘이 고생을 엄청하면서 여지껏 살아온 세월이 있었기에 남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12-22
아름다운청년 헉... 눈물이 나네요... 12-23
alloha 글을 읽으면 눈물이 나네요, 그 모녀분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12-23
천국의 향기 Que Lastima! Me centimiento muy dolor. 아 정말 누구도 쉽게 읽을 글은 아니네여. 꼭 우루과이에서 들었던 이야기보다 더 가슴이 메이네요. 12-23
아싸고도리 또 읽어봅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남편이 떠나기 전에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하렵니다. 12-27
종이인형 이 글은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인연>이라는 단어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글입니다. 세상은 넓고도 좁네요. 눈물이 맺히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제 형(RailArt)을 통해 부에노님을 알고 있어 더 살갑네요. 12-28
moletech 잘 읽었습니다. 아구 눈물이 나네요. 12-28
천사 내가 요즘 고스트 위스퍼러에 몰입해선지, 그 여인이 이분에게 말 건게 운명이지 싶네요... 어쨋든 눈물 나... 12-29
래몽 아무리 힘이 들고 외로어도 울지 않는 제가 참으로 오래간만에 눈물을 흘려봅니다;;;; 아위운 건 그분의 가족 사진 한장이라도 올려놓으셨음 더욱 좋을 걸~~~~~~~~ 하는 12-29
주인님 마음이... 아프고... 소름이 돋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가정에도 늘 평안함이 있길 기도합니다... 저도 좀 돕고싶네요... 12-29
nina 아침부터 이 글 읽고 눈물이 나네요... 그 모녀가 앞으로 행복해야 할텐데... 12-30
emdqnfc 한해를 보내며 정리 못한 그 무엇이 있는 듯한 이 기분 너무도 애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네요. 모녀의 행복을 빌어봅니다. 12-30
지그프리드 아~~~~ 가슴...... 바쁘게만 살다 뭔가 허전함을 느끼며 사는데 그 허전함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 좋은 글이군요. 새삼 첫사랑 생각도 나구요... 부에노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두 모녀에게 행복한 날만 있길 기원합니다. 부에노님과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2-30
banggae 부에노님 역시 언어술사군요. 사연을 읽으면서 들려오는 음률은 모든 이들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져놓는... 가슴으로 하는 사랑은 아무나 못하지요. 가슴이 따뜻한 사람만이... 부에노님... 울다 울다 보면 가슴으로 울어질까요? 12-30
고사모 사랑은 국경이없답니다. 인간의 감정도 국경이 없어요. 이 사연은 넘 눈물나네요. 저도 국제결혼을 했지만~ ㅠㅠ 사연처럼 지금은 혼자입니다. 있을 때 충실하게 사랑하세요. ^^ 후회없도록... ㅜㅜㅜ 12-31
조자룡 그 곳에 가보진 않았지만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곳의 풍경을 잘묘사하셨군요. 기억에 남는 영화처럼 한동안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군요. 12-31
네모 아~~~~ 아시는 분이였군요. ^^ 소설같은 사랑이군요. ^^ 칠레엔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 01-01
당근빠따 글 읽고 막 짐싸서 칠레로 가려다... 커피로 마음을 가라 앉히고(담배 끊었으니 망정이지... ) 그 모녀분이 잘 사시기를 기원드리는 기도로 대신하렵니다. 신이시여 그 모녀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01-02
사랑하기에보낸다 남자지만 마음으로 울다 눈시울을 적시고 갑니다... ㅜㅜ 좋은 글 감사해요. 01-04
purumi 간만에 좋은 사랑 이야기 하나 마음에 담고 갑니다. 01-05
팔부능선 사랑...... 해야겠습니다. 지금 있는 사랑... 더욱 더! 01-08
뫼는산돈은전 아~씨 자꾸 눈에서 눈물이 나는 거여...... 기막힌 우연이네. 마지막...... 아는 사람이었다니... 크흐흑... 또 나오네... 01-09